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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지연, 무대 복귀…초연 모노극 '그라운디드' 출연

등록 2020.03.31 08:2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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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차지연. (사진 = 우란문화재단, 프로젝트그룹 일다제공) 2020.03.31. realpaper7@newsis.com

[서울=뉴시스] 차지연. (사진 = 우란문화재단, 프로젝트그룹 일다제공) 2020.03.3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갑상선암에서 회복한 뮤지컬배우 차지연이 1년1개월 만에 무대로 돌아온다.

31일 우란문화재단(이사장 최기원)과 프로젝트그룹 일다에 따르면 차지연은 5월 14~24일 우란문화재단 우란2경에서 한국 초연하는 모노극 '그라운디드'(GROUNDED)에 출연한다.

미국 극작가 조지 브랜트(George Brant)의 대표작인 '그라운디드'는 에이스급 전투기 조종사가 예상치 못한 임신으로 라스베이거스의 크리치 공군기지에서 군용 무인정찰기(드론)를 조종하는 임무를 맡게 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다.

주인공은 스크린을 통해 지구 반대편에 있는 전장을 감시하며 적들을 공격하는 한편 퇴근 후에는 가족과 함께 평범한 일상을 보내는 괴리에 점차 혼란을 느끼게 된다.

2013년 초연 이후 세계 19개국, 12개 언어, 140개 이상의 프로덕션에서 공연됐다. 2013년 가디언, 런던 이브닝 스탠다드 '올해의 연극 톱 10'에 선정됐다.

공격과 방어의 수단으로 전쟁의 새로운 무기가 된 드론의 양면성에 착안, 하나의 존재가 가진 경계와 양면성을 다룬 대본으로 지금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가 고민해야 할 질문을 던진다.

차지연은 '호프 : 읽히지 않은 책과 읽히지 않은 인생', '메디슨 카운티의 다리', '서편제' 등에 출연한 뮤지컬 톱배우다. 뮤지컬 '안나 카레니나' 출연을 앞둔 직전인 지난해 4월 갑상선암 진단을 받고 활동을 쉬었다.

지난 1월 갈라쇼 출연해 복귀를 타진했고 지난달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 뮤지컬 콘서트에서 국내 여성 뮤지컬배우로는 처음으로 유다를 맡아 건재를 과시했다. 방송 중인 tvN 예능프로그램 '더블 캐스팅'에서 멘토를 맡고 있다.

2020년 우란시선 첫 번째 기획 공연인 '그라운디드'는 우란문화재단과 다년간 파트너십을 맺어 온 프로젝트그룹 일다가 공동으로 기획한 작품이다. 작년 국내 초연된 '살아있는 자를 수선하기'에 이은 두 번째 모노극이다.

'살아있는 자를 수선하기'는 한 청년의 심장이 죽음에서 삶으로 옮겨가는 과정을 그리며 생의 순간에 대한 심도 있는 질문을 던졌다는 평을 들었다. '그라운디드'는 신기술의 이면에 대해 우리 사회에 대한 통찰력 있는 질문을 던진다.

프로젝트그룹 일다는 뮤지컬 '베르나르다 알바', 연극 '사랑의 끝'의 제작매니지먼트 업무를 맡아 완성도 높은 공연을 선보이며 우란문화재단과 신뢰를 구축해왔다. 이번 '그라운디드' 한국 초연은 '킬 미 나우', '내게 빛나는 모든 것', '벚꽃동산', '갈매기'의 오경택이 연출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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