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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코로나19 방역위반' 집중단속…클럽 등 유흥시설(종합)

등록 2020.04.06 14:2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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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재기 마스크 적발 1349만장↑…유통 조치

마스크 수급 국제전 양상…외국인 사건 적발

경찰 비상근무 을호비상→경계강화로 하향

자가격리자 이탈, 유흥시설 방역 단속 등도

[서울=뉴시스]김병문 기자 = 지난달 16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네거리에서 마스크를 착용한 시민들이 이동하고 있다. 2020.03.16. dadazon@newsis.com

[서울=뉴시스]김병문 기자 = 지난달 16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네거리에서 마스크를 착용한 시민들이 이동하고 있다. 2020.03.1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심동준 천민아 기자 = 경찰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매점매석 관련 1300만장 넘는 마스크를 적발했다. 또 대구·경북 등 지역의 경계조치를 완화하는 한편 입국자, 지역 사회 감염을 방지하기 위한 대응 활동에 주력하고 있다. 

6일 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이날까지 마스크 매점매석 관련 수사를 통해 258건, 586명을 적발했다. 적발 과정에서 확인된 마스크는 1349만6000장에 달하며, 정상 제품은 유통 조치 됐다.

유형별로는 판매업자 등 창고보관 71건·157명, 생산업자 창고 보관 1건·1명, 판매량 신고의무 등 고시위반 79건·173명, 공무원 현장점검 방해 5건·8명 등으로 집계됐다.

불량 마스크 판매 등 기타 유통질서 문란 행위는 102건이 적발됐으며, 247명이 붙잡혔다.

구체적으로 46곳 판매업체 대표가 폭리를 취하기 위해 마스크 367만장을 인천공항 내 창고에 보관한 사안과 18명이 매크로 프로그램을 활용해 인터넷 쇼핑몰에서 마스크를 대량 구매한 사례 등이 있었다.

마스크 수급 문제는 현재 국제전 양상으로 번져 국가간 도난 등 사건이 벌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국내에서도 외국인의 마스크 매점매석 후 판매, 밀반출 등 사안이 있어 수사가 이뤄진 것으로 파악된다.

이와 관련해 경찰은 외국인이 연관된 마스크 매점매석 행위 9건을 적발해 12명을 붙잡았다. 관계기관 요청을 통해 외국인 1202명 가운데 1123명의 소재도 파악했다.

경찰은 또 코로나19 관련 허위 조작 정보 또는 개인정보를 유포 관련 사건 109건을 적발해 172명을 붙잡았다. 마스크 판매 사기에 관해서는 1321건, 215명을 검거했고 이 가운데 97명을 구속했다.

한편 경찰은 코로나19 국내 확산 상황 변화에 따라 대구, 경북 일부 지역에 내려졌던 비상근무 조치를 을호비상에서 경계강화 수준으로 하향했다.

민갑룡 경찰청장은 이날 출입기자단 정례간담회에서 비상근무 조정과 관련해 "감염이 심했던 지역 상황이 많이 안정됐고, 경계강화 수준에서도 필요한 역량을 동원해 충분히 대응할 수 있다는 현장 지휘관들의 판단이 있었다"고 했다.

다만 경찰은 비상근무 변경과는 별도로 수도권 등 중심 산발적 확산에 대응하기 위한 방역 공조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해 지방자치단체 등과 협조해 자가격리자의 이탈 문제에 대응하고 해외 입국자 거주지 확인 요청 90건에 대응하는 등의 조치가 이뤄졌다.

아울러 격리 조치와 관련한 마찰에 대응하며, 공적 마스크 판매와 소상공인 대출 관련 소요에 대비하기 위한 순찰 등을 강화가 진행되고 있다고 경찰은 전했다.

전염원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클럽 등 유흥시설에 대한 단속도 진행 중이다. 경찰은 방역수칙 미준수 업소 1만270곳과 무허가 영업 업소 171곳 등을 적발했으며, 금·토요일 수도권 등에서는 클럽 등을 집중 점검한다는 방침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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