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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비엔날레 코로나19로 바뀐 문화현상·광주정신 조명"

등록 2020.05.14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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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비엔날레 1층 전시관 무료 개방…공공 장소의 역할

근현대사 보고 양림동·국립광주박물관에서 첫 전시

[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13회 광주비엔날레가 내년 2월로 연기된 가운데 지난 13일 오후 광주 북구 광주비엔날레관 3층에서 공동감독 데프네 아야스(Defne Ayas)와 나타샤 진발라(Natasha Ginwala)가 전시 방향에 대해 온라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0.05.14. hgryu77@newsis.com

[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13회 광주비엔날레가 내년 2월로 연기된 가운데 지난 13일 오후 광주 북구 광주비엔날레관 3층에서 공동감독 데프네 아야스(Defne Ayas)와 나타샤 진발라(Natasha Ginwala)가 전시 방향에 대해 온라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0.05.14. [email protected]

[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내년 2월로 연기된 13회 광주비엔날레는 '코로나19로 바뀐 문화현상'과 '1층 전시관 무료개방' '5·18민주화운동', 광주 근현대사의 보고로 불리는 '양림동' 등이 조명될 것으로 보인다.

13회 광주비엔날레 공동감독 데프네 아야스(Defne Ayas)와 나타샤 진발라(Natasha Ginwala), 김선정 대표이사는 지난 13일 오후 광주 북구 광주비엔날레관 3층에서 온라인 기자회견을 열고 13회 광주비엔날레 전시 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13회 광주비엔날레는 오는 9월 열릴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여파로 내년 2월26일부터 5월9일까지 73일동안 개최된다.

온라인으로 공동감독과 연결해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이들은 "내년 광주비엔날레는 전시관 이외에 국립광주박물관, 양림산과 호랑가시나무 아트폴리곤, 광주극장 등 지역의 근현대사를 담고 있는 공간이 활용돼 과거와 현재, 미래의 연결지점을 시각화 한다"고 밝혔다.

또 "세계 공동체가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소속감, 우정, 저항, 회복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다양한 소통을 하고 있는 것을 목격하고 이를 문화적으로 해석하고 조명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5·18민주화운동의 도시에서 열리는 만큼 지역의 정체성을 반영해 5·18이 남긴 역사적 유산과 계보, 공동체 역할에 대해 다양한 매체로 시각화, 담론화 할 예정이다"며 "이를 위해 감독들은 5·18과 연관된 장소 등을 방문하면서 광주정신을 느꼈다"고 설명했다.

13회 광주비엔날레는 1층 공간에 전시된 작품을 무료로 관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공동감독은 "예전 전시는 밖에서 표를 구입해 1층 전시장부터 둘러봤지만 이번 전시는 광주비엔날레관이 공공의 공간임을 느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1층 전시는 무료로 개방한다"며 "1층에 있던 편의공간은 3층으로 바뀌었다"고 말했다.

[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13회 광주비엔날레가 내년 2월로 연기된 가운데 지난 13일 오후 광주 북구 광주비엔날레관 3층에서 김선정 대표이사가 전시 방향에 대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0.05.14. hgryu77@newsis.com

[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13회 광주비엔날레가 내년 2월로 연기된 가운데 지난 13일 오후 광주 북구 광주비엔날레관 3층에서 김선정 대표이사가 전시 방향에 대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0.05.14. [email protected]

아울러 "5개 전시실은 각기 다른 전시 분위기가 연출된다"며 "무속신앙과 관련된 유물을 소장하고 있는 한국 유일 무속박물관인 샤머니즘박물관과 민화 전문 박물관인 가회민화박물관의 소장품을 선보인다"고 이야기했다.

광주비엔날레의 한 축인 학술적 탐구의 장인 포럼도 펼쳐지고 일부 내용은 출판물로 발행된다.

공동감독은 "개막에 맞춰 두차례 퍼블릭 포럼과 퍼포먼스 등이 펼쳐진다"며 "첫번째 포럼에서는 현대시대에 새롭게 고안된 다양한 시위 양식 등을 논의한다"고 전했다.

또한 "비엔날레 웹사이트를 통해 국·영문으로 발행되는 온라인 저널 '떠오르는 마음'은 격월로 발행되고 도록에도 수록된다"며 "최근 몇년동안 이슈로 부각되고 있는 페미니즘에 집중하는 출판물 '뼈보다 단단한'도 출간된다"고 밝혔다.

공동감독은 "1월부터 세계에 영향을 주고 있는 코로나19 여파 속에서도 13회 광주비엔날레를 준비하고 있고 펜더믹 시기에 저력을 보여준 한국을 목격했다"며 "한국의 모습은 이번 전시에 영향을 줄 것이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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