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하남 전셋값 들썩…교산 신도시 청약 대기자들 움직이나

등록 2020.05.22 06:00:00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3기 신도시 사전청약…청약대기자 전세 수요 늘어

청약 1순위 거주요건 1년→2년 강화한 것도 영향

교산 신도시 교통대책 발표…송파~하남 도시철도

하남 전셋값 들썩…교산 신도시 청약 대기자들 움직이나

[서울=뉴시스] 강세훈 기자 = 경기도 하남시 전셋값이 치솟고 있다. 앞으로 나올 3기 신도시 분양을 기다리는 대기수요가 몰리면서 전국 최고 수준의 상승률을 나타내고 있다.

22일 한국감정원의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자료에 따르면 5월 셋째 주(18일 기준) 하남시 아파트 전셋값은 한 주 동안 0.44% 상승해, 경기 지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지난주 상승률 0.22%에 비해 정확히 두 배 확대된 것이며, 올해 들어 최대 상승폭이다. 덕풍동, 신장동, 풍산동을 위주로 전셋값이 많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강동구 고덕지구 입주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자 인접해 있으면서 이보다 전셋값이 싼 하남 지역으로 전세 수요가 이동한 것이 가격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또한 최근 하남 아파트 전셋값이 치솟는 배경에는 3기 신도시 청약 대기 수요가 한몫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는 지난 6일 내년부터 3기 신도시 등 공공택지에서 사전청약을 시행하겠다고 발표했다. 하남 교산, 남양주 왕숙 등 알짜 신도시가 포함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 같은 사전청약제도 발표가 하남시 전세 수요를 자극했을 가능성이 있다. 빠르면 내년 말부터 시작될 사전 청약에 앞서 1순위 거주요건을 채우기 위해 이주 행렬에 나서고 있다.

한국감정원 관계자는 "정부가 지난 6일 발표한 공급대책을 통해 내년부터 3기 신도시 사전청약을 받기로 하면서 하남 교산 지구 청약 대기자들의 일부 움직임이 있었던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또 정부가 지난달 17일부터 서울 등 투기과열지구의 청약 우선순위 거주요건을 1년에서 2년으로 강화한 것도 청약 대기자들의 움직임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

해당 건설지역 청약 1순위 거주요건이 2년으로 늘어난 만큼 청약을 노리는 사람들이 거주요건을 채우기 위해 서둘러 전세 구하기에 나서고 있다는 얘기다.
 
하지만 3기 신도시 예정 지역 모두 청약 대기 수요가 늘고 있는 것은 아니다. 같은 기간 경기 남양주시(0.08%), 고양시(0.12%), 부천시(0.02%) 전셋값 상승률은 경기 전체 상승률(0.08%)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한편 국토부는 지난 21일 하남 교산 신도시와 과천 지구의 광역교통개선대책을 확정해 발표했다. 3기 신도시의 첫 번째 광역교통개선대책이다.

하남 교산 신도시는 송파~하남 간 도시철도를 건설해 강남역까지 30분 만에 이동할 수 있게 하고, 과천지구의 경우 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인 정부과천청사역과 위례~과천선을 연장하는 방안이 포함됐다. 남양주 왕숙 신도시 광역교통개선대책도 빠르면 다음 달 공개될 것으로 알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