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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도라지에서 기관지 보호 '사포닌' 유전자 발견

등록 2020.07.01 12:4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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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종자개발·유용물질 대량생산 등에 활용 기대

농진청, 도라지에서 기관지 보호 '사포닌' 유전자 발견


[세종=뉴시스] 위용성 기자 = 농촌진흥청은 세계 최초로 도라지 표준유전체(특정 생물종을 대표하는 유전체 정보)를 해독하고 도라지 사포닌 생산에 관여하는 유전자 발견에 성공했다고 1일 밝혔다.

유전체 해독은 향후 종자 개발이나 유용물질 생산에 활용될 수 있다. 토종 품종 유전체 해독을 다른 나라가 먼저 할 경우, 신품종을 개발할 때 사용료를 지불해야 할 수도 있기 때문에 유전자원 주권확보 차원에서도 의의가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농진청은 농림축산식품부를 비롯한 7개 기관이 2021년까지 추진하는 다부처 공동사업 '포스트게놈 다부처 유전체사업'을 통해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재배되고 있는 품종인 장백도라지 유전체 680Mb를 해독하고 유전자 4만18개를 발굴했다.

연구 결과 도라지의 주요 약리물질인 사포닌의 대사경로를 분석한 결과, 기관지 보호 효과가 뛰어난 베타아미린에 관여하는 24개 유전자가 새롭게 밝혀졌다.

이번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도라지 사포닌 함량이 높은 종자 개발, 유용물질의 대량생산 등에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농진청은 도라지에서 해독된 유전체 정보를 이용하여 더덕과 도라지를 구별하는 분자마커를 개발하여 특허출원과 기술이전을 진행했다.

농진청 관계자는 "이번에 해독된 도라지 유전체 정보는 농업생명공학정보센터(NABIC)에 공개돼 일반 연구자, 종자기업, 산업체 등에서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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