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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공기전파 가능성에 정부 "추가 검토·증거 더 필요"

등록 2020.07.06 11:4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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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관적인 근거 제시된다면 논의 가능해"

"생활방역위 환경전문가 등 주기적 논의"

【세종=뉴시스】강종민 기자 =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차관)이 3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중대본 정례 브리핑에서 코로나19의 확산 위험도가 높은 것은 분명하지만 아직은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로 통제가 가능한 상황이라고 밝히고 있다. 2020.07.03.ppkjm@newsis.com

【세종=뉴시스】강종민 기자 =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차관)이 3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중대본 정례 브리핑에서 코로나19의 확산 위험도가 높은 것은 분명하지만 아직은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로 통제가 가능한 상황이라고 밝히고 있다.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이연희 임재희 기자 =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공기를 통해 전파(에어로졸)될 수 있다는 해외 과학자들의 주장에 대해 공식적으로 확인되기에는 증거가 부족하다는 판단을 내놨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총괄조정관은 6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코로나19 정례브리핑을 열고 이 같이 말했다.

4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에 따르면 호주 퀸즐랜드공과대의 대기과학 및 환경엔니지어링 전문가인 리디아 모로스카 교수는 최근 "우리는 (코로나19의 에어로졸 감염을) 100% 확신한다"면서 세계보건기구(WHO)에 보내는 공개서한에 32개국 239명의 과학자들이 서명했다고 밝혔다. 이 서한은 다음주 중 과학전문지에 게재될 예정이다.

공기전파는 '에어로졸 전파'로 불리며, 침방울(비말)에 혼합됐던 바이러스가 비말 수분이 빠진 뒤 공기 중에 혼합돼 떠다니는 방식으로 감염을 일으키는 것을 말한다. 

239명 학자들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에어로졸로 장기간 공기 중에 떠다닐 수있으며, 사람들이 1.8m 떨어져 있어도 감염될 위험성이 크다는 사실이 과학적으로 규명된 바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김 1총괄조정관은 "아직까지는 공기 중 전파에 대해서는 당국으로서는 공식적으로 확인할 만한 수준인지는 추가적인 검토와 증거가 더 필요하다는 인식을 갖고 있다"며 "객관적인 근거가 제시된다면 관련 논의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환경부와 연계해 태스크포스(TF)나 위원회를 꾸려 에어로졸 감염 가능성에 대한 정확한 평가와 대책 수립이 필요하다는 지적에 대해 "국내에서도 역시 이러한 문제점들에 대해서는 방역당국과 더불어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논의하는 체계를 갖고 있다"고 답했다.

김1총괄조정관은 "생활방역위원회(생활방역위)뿐 아니라 질병관리본부를 중심으로 환경 전문가 포함 전문가들이 감염경로와 위험성 평가, 위험을 차단할 수 있는 방법 등을 전문적으로 논의하고 주기적으로 평가하는 기전을 갖고 있다"며
"결과가 모아지면 생활방역위 등을 통해 점검하고 실행 가능한 수단이 어떤 것인지 논의하는 구조를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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