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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부처 여론조사]행안부 정책지지도 2→4위로…"풍수해 등 요인"

등록 2020.08.12 09: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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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18개 부처 7월 정책지지도 평가 조사

평점 49.2점, 전월比 6.6점↓…2개월째 하락세

"데이터3법 논란·풍수해 미흡대처 감점 요인"

[세종=뉴시스] 뉴시스-리얼미터 월간정례 2020년 7월 '대한민국 행정부 정책 수행평가 조사' 중 행정안전부. (그래픽= 리얼미터 제공) photo@newsis.com 2020.08.12.

[세종=뉴시스] 뉴시스-리얼미터 월간정례 2020년 7월 '대한민국 행정부 정책 수행평가 조사' 중 행정안전부. (그래픽= 리얼미터 제공) [email protected] 2020.08.12.

[세종=뉴시스] 변해정 기자 = 행정안전부가 정책 수행을 잘하는 부처 2위에서 4위로 밀려났다. 국가행정 및 재난안전 총괄부처로서 '데이터 3법' 중 핵심인 개인정보보호법(개보법) 시행령 개정 논란을 초래한데다 장맛비 대비 및 대처가 미흡했다는 평가다.

뉴시스가 12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실시한 18개 행정부처 대상 '2020년 7월 대한민국 행정부 정책수행 평가 조사'에서 이 같이 나타났다.

행안부의 지난달 정책수행 지지도를 점수로 환산했을 때 100점 만점에 49.2점이었다. 18개 부처 평균 평점(44.4점)보다 4.8점 높지만 전월(55.8점)에 비해 6.6점이나 떨어진 것이다. 

순위로는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 기조를 정책적으로 실행에 옮기는 18개 부처 중 4위에 해당한다. 5개월 만에 순위가 낮아져 지난 1~2월 7위 이후 가장 낮아졌다.

행안부는 첫 조사때인 지난해 5월 48.5점으로 최고점을 받아 1위를 기록했었다. 6월 47.0점(1위)에서 7월 46.8점(2위), 8월 45.3점(3위)으로 계속 떨어지면서 순위는 3위까지 밀려났다. 9월(45.3점)에 다시 2위로 반등한 후 10월(45.0점), 11월(44.4점), 12월(44.2점)까지 넉 달 간 순위를 지켜냈지만 올해 1월 7위(42.5점)로 밀려난 뒤 두 달 간 회복하지 못한 적이 있다.

3월(48.3점)에서야 2위를 탈환한 뒤 순위를 유지한 채 4월 53.5점, 5월에는 역대 최고점인 58.1점을 찍었다. 그러나 6월에 55.8점으로 떨어진 뒤 2개월째 하락하며 순위가 5개월 만에 4위로 추락했다.

정책 수행을 잘하고 있다는 '긍정평가'와 그렇지 못하다는 '부정평가'로 나눠보면 긍정평가는 44.0%였다. 18개 부처의 평균 긍정평가(37.4%)보다 높았고 순위로는 3위다. 

【세종=뉴시스】세종시 정부세종2청사 행정안전부. ppkjm@newsis.com

【세종=뉴시스】세종시 정부세종2청사 행정안전부. [email protected]

부정평가는 38.9%로 18개 부처 평균 부정평가 비율(44.4%)보다 낮았다.

그러나 전월(긍정평가 54.6%, 부정평가 31.1%)보다 긍정평가는 10.6%포인트 낮아졌고 부정평가는 7.8%포인트 높아져 성적표가 좋지 않다.

배철호 리얼미터 수석전문위원은 "여론조사 기간 데이터3법 및 국가융합망 사업 참여조건 논란과 여름철 풍수해 대비·대처 미흡 등 부정적 이슈가 부각된 것이 순위를 끌어내린 요인이 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6월 10일과 7월 10일 두 차례에 걸쳐 무선(80%)·유선(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리얼미터는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만1568명을 대상으로 조사했으며 1001명이 응답을 완료해 3.8%의 응답률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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