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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인사 키워드는 '안정 속 혁신'…젊은피 대거 발탁, CEO 대부분 유임

등록 2020.11.26 1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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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인재 대거 발탁하는 동시에 CEO는 대부분 유임

총 177명 승진, CEO 및 사업본부장급 4명 신규 선임

총 인사규모는 181명, 연중 23명의 외부인재도 수혈

女임원 15명 승진, 역대 최다…다양한 직무에서 승진

[서울=뉴시스] 박민석 기자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의 모습. 2020.07.07. mspark@newsis.com

[서울=뉴시스] 박민석 기자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의 모습. 2020.07.0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고은결 기자 = LG그룹이 25일~26일 계열사별로 이사회를 통해 2021년 임원인사를 실시했다.

올해 LG 임원인사의 가장 큰 특징은 124명의 신규 임원 승진 등 젊은 인재를 대거 발탁, 전진 배치해 미래준비 위한 성장사업 추진을 가속화하도록 한 것이다. 그러면서도 CEO 대부분은 유임해 높아지는 경영환경 불확실성 속에서 안정성을 도모하는 등 신구의 조화를 통한 '안정 속 혁신'에 방점을 찍었다는 평이다.

26일 LG그룹에 따르면 올해 LG는 177명의 승진 인사와 함께 4명의 CEO 및 사업본부장급 최고경영진을 새로 선임해 임원인사 총 규모는 181명이다. 지난해 총 임원인사 규모 168명보다 소폭 늘었다.

LG는 지난해 106명보다 증가한 124명의 상무를 신규 선임하고, 고객에 대한 집요함을 바탕으로 변화에 민첩하고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젊고 추진력 있는 인재들을 곳곳에 전진배치했다.

이 중 45세 이하 신규 임원은 24명으로, 지난 2년간 각각 21명에 이어 증가하고 있다. LG가 가속화하고 있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영역에서 성과를 낸 인재들을 대거 발탁했다. R&D 및 엔지니어 분야에서 성과를 낸 젊은 인재에 대한 승진인사도 확대했다.

12월 출범 예정인 LG에너지솔루션에서는 신임 임원 12명을 발탁했다. 또, 디스플레이 사업 안정화 기반 마련 등에 기여한 플라스틱 OLED 분야에서도 5명의 상무를 신규 선임했다.

아울러 대부분의 계열사 CEO를 유임하고, 사업부문과 스텝부문에서 계속적으로 성과를 낸 사장 승진자는 5명으로 전년보다 확대했다.사장 승진자는 이상규 LG전자 한국영업본부장, 손보익 실리콘웍스 대표이사, 손지웅 LG화학 생명과학사업본부장, 이명관 LG인화원장, 이방수 ㈜LG CSR팀장이다.

LG는 또한 여성 임원을 계속적으로 늘려 왔는데, 올해 전무 승진 4명, 신규 임원 선임 11명 등 역대 최다인 15명이 승진하는 등 여성 임원 확대 기조를 이어갔다. 특히, 올해 여성 임원은 전략·마케팅·기술·R&D·생산·고객서비스 등 다양한 직무에서 승진했다.

LG는 연말 인사와는 별도로 올해 꾸준히 사업에 필요한 전문역량 강화 차원에서 다양한 영역의 외부 인재 23명을 영입해 순혈주의를 탈피하고 있다고도 전했다.

이번 인사와 관련해 LG 관계자는 "미래사업 분야에서는 경쟁력을 갖춘 젊은 인재들을 과감히 발탁해 관성에서 벗어나 사업에 강한 드라이브를 걸고, 경륜있는 최고경영진을 유지해 위기 극복 역량을 강화하고 지속 성장 토대를 구축하고자 하는 구광모 대표의 '실용주의'가 반영된 인사"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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