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 전 시민 재난지원금 어떻게 지급되나?
재난지원금 대상 시민 총 28만4488명
25일부터 신청·접수…설 전 지급 완료
일부 상인, 지역상품권으로 지급 요구
전남 순천시청
22일 순천시에 따르면 1인당 10만 원씩 지급하는 긴급재난지원금 신청접수를 25일부터 시작한다.
시는 내국인 28만2427명과 외국인 2061명 총 28만4488명에게 지급할 예정이다. 1월 13일 이전 출생했으나 출생신고가 늦어진 경우에도 2월 9일까지 출생신고를 마치고 신청하면 지급받을 수 있다.
2021년 1월 13일 기준 순천시에 주민등록을 두고 있는 시민과 체류지(거소)를 두고 있는 결혼 이민자, 영주할 수 있는 체류자나 시에 체류지를 둔 외국인도 재난지원금 지급 대상이다.
앞서 시는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을 위해 순천시의회와 소통하면서 추경예산안 편성 및 시스템 구축 등 사전준비를 마쳤으며, 22일 제1회 추경예산이 확정되면서 25일부터 시민 신청이 이뤄질 수 있도록 준비를 마쳤다.
신청 방법은 크게 온라인과 현장 접수 두 가지로 나뉘며 결혼이민자와 외국인은 현장 신청만 할 수 있다.
재난지원금은 세대원 개인별 계좌를 통해 지급되며, 18세 미만(2004년 1월 1일 이후 출생자) 세대원은 세대주 계좌를 통해서도 지급받을 수 있지만 주민등록표상 동거인은 나이와 상관없이 개인 계좌를 통해 지급된다.
온라인 신청은 25일 오전 9시부터 2월 9일 오후 6시까지 PC 또는 모바일을 통해 순천시 홈페이지에서 24시간 신청할 수 있다. 온라인신청은 세대주만 신청 가능하며 세대주가 본인인증 후 세대원들의 각 개인계좌를 입력하면 된다.
[순천=뉴시스]김석훈 기자 = 허석 순천시장이 14일 시청에서 비대면 영상브리핑을 갖고 전 시민 재난지원금 10만원식 지급할 것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순천시청 제공) 2021.01.14. [email protected]
순천시는 시스템의 원활한 접속과 거리두기 실천을 위해 출생연도에 따른 요일별 5부제를 적용한다. 다만 토·일요일에는 출생연도에 관계없이 모든 시민이 접수가 가능하다.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현장접수도 가능하다.
시는 재난지원금을 신청접수 후 최대한 신속하게 지급할 예정이다.
일부 상인들은 지역 상품권으로 지급하지 않고 현금으로 지급하는 것에 대해서 불만 섞인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서는 현금보다 상품권이 적절하다는 주장이다.
이 같은 주장에 대해 시는 3억 6000만 원 상당의 상품권 발행 비용 등 절감과 설 명절 전 빠른 지급을 위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허석 순천시장은 "전 시민 재난지원금이 민족 대명절인 설 이전에 코로나19로 어려움에 빠진 순천시 자영업자·소상공인 업소 등에서 사용돼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