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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들불축제, 올해 3월에는 ‘들불 코로나19 아웃’

등록 2021.02.01 10:2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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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제주시 애월읍 새별오름에서 제주들불축제 오름 불 놓기가 펼쳐지고있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 탓에 개최하지 않았다.

2019년 제주시 애월읍 새별오름에서 제주들불축제 오름 불 놓기가 펼쳐지고있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 탓에 개최하지 않았다.


[제주=뉴시스] 강경태 기자 = 액운을 사르는 '제주 들불축제'가 온·오프라인, 드라이브인, 사전 예약방식 등으로 개최된다.

제주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상황에 대응해 3월 8일부터 14일까지 온라인, 드라이브인, 참가인원 제한 및 사전예약제 등의 방식으로 축전을 진행한다.

축제기간 새별오름 트레킹과 함께하는 버스킹 공연, 지역예술인 공연, 청소년 페스티벌, 도민 노래자랑, 들불 토크쇼 등의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들불축제 최대 볼거리인 오름 불 놓기는 3월13일 오후 7시부터 한다. 기상 여건이 여의치 않으면 일정을 조정하기로 했다.

올해는 오름 전체를 태우는 불 놓기 영상을 유튜브 등 온라인으로 실시간 중계할 예정이다. 기존의 축제 로고인 ‘제주들불축제’를 ‘들불 COVID-19 OUT(코로나19 퇴출)’으로 변경했다.

오름 하단부에 설치하던 대형 달집 대신 오름 3부에서 8부 능선에 달집 43개를 설치해 장업한 불꽃을 연출할 계획이다.
오름 앞 무대도 온라인과 드라이브인에 맞춰 주차장에서 관람할 수 있는 위치에 설치한다.

또 예술인 공연과 도민 노래자랑 등은 지난해 새롭게 조상한 마상마예공연장에서 진행하고, 음식점 천막 대신 행사장 주요 지점별 들불축제 및 제주 상징 조형물이나 소원기원 깃발, 읍·면·동 홍보물 등을 설치해 포토존으로 활용한다.

안전하게 즐기는 축제를 만들기 위해 오름 트레킹과 버스킹·예술인 공연 등 주간행사 관람객은 평상시 새별오름 방문 인원과 사회적 거리두기를 고려해 1일 1000명으로 제한한다.

오름 불 놓기 등 야간 행사는 주차 능력을 고려해 차량 400대로 하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에 따라 인원을 축소하거나 입장을 허용하지 않을 수 있다. 축제장 내에서의 음식물 섭취를 제한한다.

한편 들불축제는 묵은 풀이나 가시덤불과 진드기 등 각종 해충을 제거할 목적으로 새 풀이 돋아나기 전에 목초지에 불을 놓는 방애 풍습을 현대적으로 재연한 축제다.겨울철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1997년부터 매년 개최했으나, 2011년 구제역, 지난해 코로나19로 개최하지 못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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