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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CPTPP 가입 공식 신청…"경제·무역 확장 첫 걸음 될 것"

등록 2021.02.02 02:4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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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까진 1년 소요 전망

[런던=AP/뉴시스]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지난해 12월24일(현지시간) 영국과 유럽연합(EU)의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미래관계 협상이 타결된 후 다우닝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1.2.2.

[런던=AP/뉴시스]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지난해 12월24일(현지시간) 영국과 유럽연합(EU)의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미래관계 협상이 타결된 후 다우닝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1.2.2.

[서울=뉴시스] 신정원 기자 = 유럽연합(EU)을 탈퇴한 영국이 1일(현지시간)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을 공식 요청했다고 니케이아시아 등이 이날 보도했다.

리즈 트러스 영국 국제통상부 장관은 올해 CPTPP 의장인 니시무라 야스토시 일본 경제재정·재생상 및 데이미언 오코너 뉴질랜드 통상장관과 CPTPP 가입을 위한 협상을 개시했다.

트러스 장관은 오코너 장관에게 보낸 서한에서 "영국을 대표해 CPTPP 가입 협상 개시를 공식 요청한다"면서 "영국의 가입은 환태평양 지역과 아메리카 대륙을 넘어 11개 역동적인 경제의 영향력과 현대적인 무역 네트워크를 확장하는 첫 걸음이 될 것"이라고 썼다.

이에 따라 CPTPP 회원국은 영국 가입 논의에 본격 착수할 예정이다.

신청서가 공식 제출되면 실무위원회를 구성해 후보국이 가입 요건을 충족하는지 평가한다. 절차 상 1년여 정도가 걸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가입을 위해선 회원국들이 만장일치로 동의해야 한다.

영국이 CPTPP에 가입하면 세계 국내총생산(GDP) 점유율은 13%에서 16%로 높아질 전망이다.

CPTPP는 미국이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에서 일방 탈퇴하면서 아시아·태평양 지역 11개국이 새로 만든 경제동맹체로, 2018년 12월30일 발효됐다. 일본이 주도하고 있으며 캐나다, 호주, 브루나이, 싱가포르, 멕시코, 베트남, 뉴질랜드, 칠레, 페루, 말레이시아 등이 참여하고 있다.

관세, 전자상거래, 투자 등 분야에서 광범위한 자유 무역을 추구하고 있다. 다양한 제품에 대한 역내 관세 전면 철폐, 전자상거래 역내 데이터 거래 촉진 및 디지털 콘텐츠 관세 부과 금지, 금융 및 외국 자본 투자 규제 완화 등이 주요 내용이다.

영국 이외에도 한국, 중국, 대만, 태국 등이 가입에 관심을 표명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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