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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8월1일부터 증권거래세 인상…"경쟁력에는 영향없어"

등록 2021.02.26 15:3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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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3년이후 28년만에 처음 인지세 인상

[홍콩=AP/뉴시스]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우려가 잦아들지 않은 가운데 28일(현지시간) 홍콩에서 한 남성이 마스크를 쓴 채 야경을 보고 있다. 2020.05.29.

[홍콩=AP/뉴시스]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우려가 잦아들지 않은 가운데 28일(현지시간) 홍콩에서 한 남성이 마스크를 쓴 채 야경을 보고 있다. 2020.05.29.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홍콩이 오는 8월1일부터 주식거래 인지세(증권거래세에 해당)를 인상한다.

25일 홍콩 RTHK 방송 등은 정부가 8월1일부터 인지세를 인상한다고 보도했다.

앞서 폴 찬(陳茂波) 재무사장(재무장관)은 지난 24일 정부예산안을 발표하면서 인지세율을 종전 0.10%에서 0.13%로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홍콩 정부는 지난 1993년 이후 28년 만에 처음으로 해당 세율을 인상한다.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기록적인 재정적자를 겪고 있고 추가 재정지출을 감당하기 위해서 인지세 인상은 불가피한 조치"라고 전했다.

일각에서 인지세 인상으로 주식거래 비용이 증가해 홍콩증권거래소의 거래량이 줄어들고 그 경쟁력도 약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됐다.

찬 장관은 26일 언론 인터뷰에서 “홍콩 증권시장은 인지세 인상으로 경쟁력을 잃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찬 장관은 “홍콩에 상장돼 있는 절반 이상의 기업은 중국 본토 기업이고, 중국기업 시가총액은 전체 시가총액의 80%를 차지한다”면서 “외국 투자자들은 중국 본토 경제를 밝게 전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홍콩에는 외환관리제도가 없기 때문에 홍콩 증권시장은 본토 시장에 비해 투자 매력이 크다”고 부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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