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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전체주의 중국의 도전과 미국'

등록 2021.03.30 17: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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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전체주의 중국의 도전과 미국 (사진=김앤김북스 제공) 2021.03.30.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전체주의 중국의 도전과 미국 (사진=김앤김북스 제공) 2021.03.3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세계 2위 경제대국 중국은 세계의 중심 국가, 즉 패권국의 지위라는 분명한 목표가 있다. 중국인들은 자신들이 미국을 따라잡을 날이 그리 멀리 않았다고 믿는다. 중국은 점진적으로 미국의 부를 빼앗고 미국의 영역을 교묘하게 잠식해나가고 있다.

'전체주의 중국의 도전과 미국'은 전직 미 하원의장 출신 뉴트 깅리치가 보내는 대중국 경보음이다. 냉전 시대 후 중국이 부유해지면 민주화될 것이란 미국의 기대는 환상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중국은 공산주의 전체주의 국가이며 인권과 자유, 법치라는 미국의 가치와 공존할 수 없는 현실이 분명해지고 있다. 이에 깅리치는 21세기 미국과 중국의 대결이 패권을 넘어 인류의 가치와 체제를 결정할 전략적 경쟁이 될 것이라고 말한다.

이 책은 미중 관계가 변해온 과정을 보여준다. 미국은 중국과 한편이 되어 일본 제국과 전쟁을 했다. 냉전이 시작되고 한국전쟁에서 미국과 중국은 적으로 만났다. 중국과 소련 간에 분쟁이 일어나면서 미국과 중국은 전략적 파트너가 됐다. 미국이 주도하는 자유시장경제 편입으로 중국은 부유해지고 강해졌으나 중국의 공산주의 전체주의 체제는 견고해졌다. 전체주의 중국의 부상은 결국 미국의 패권에 대한 도전으로 이어졌고, 두 나라는 이제 전략적 경쟁 관계에 들어섰다.
 
깅리치는 미국과 중국의 대결은 과거 소련과의 냉전 이상으로 전면적이고 장기적인 양상을 갖게 될 수 있다고 본다. 군사, 경제와 무역, 금융, 첨단 기술 영역에서 전방위적인 경쟁이 벌어질 것이고, 전 지구적인 차원에서 경쟁이 벌어질 것이다.

단순한 패권의 대결이 아니라 양립하기 어려운 체제의 경쟁이기 때문에 더욱 격렬할 것이다. 깅리치는 중국공산당 지도부가 자유를 향해 나아갈 때까지 이 경쟁은 수 세대 동안 계속될 수 있다고도 말한다. 뉴트 깅리치·클레어 크리스텐센 지음, 주준희 옮김, 432쪽, 김앤김북스, 1만6000원.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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