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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댓차이나] 테슬라 "중국서 수집 정보 현지보관"...기밀유출 일축

등록 2021.04.14 15: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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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신화/뉴시스】엘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7일(현지시간) 중국 상하이에서 테슬라 상하이 기가팩토리 착공식에 참석해 연설하고 있다. 미 전기자동차(EV) 테슬라는 상하이현지에서 100% 출자해 공장 건설에 착수했으며 미국 밖에 공장을 짓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19.01.07.

【상하이=신화/뉴시스】엘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7일(현지시간) 중국 상하이에서 테슬라 상하이 기가팩토리 착공식에 참석해 연설하고 있다. 미 전기자동차(EV) 테슬라는 상하이현지에서 100% 출자해 공장 건설에 착수했으며 미국 밖에 공장을 짓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19.01.07.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당국이 기밀정부 유출을 우려로 군과 기간 등에 사용을 제한하는 조치를 취한 미국 전기자동차(EV) 테슬라는 중국에서 테슬라 차량이 수입한 자료를 중국에서 보관하고 있다고 해명했다고 신랑망(新浪網)과 재신망(財新網) 등이 14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테슬라의 타오린(陶琳) 부사장은 전날 베이징에서 기자들을 만나 "테슬라는 중국에서 사업을 하는 기업으로서 중국의 법률과 규제를 준수할 의무가 있다"며 "우린 데이터를 충분히 보호하고 있으며 중국에서 수집한 자료는 중국에서 보관하고 있다"고 밝혔다.

타오린 부사장은 테슬라가 정보보호에 관해 중국 정부와 이해를 공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월스트리트 저널(WSJ) 등은 지난달 중국 정부가 인민해방군과 국유기업에 대해 기밀정보 유출 우려가 있다며 테슬라차 사용을 제한했다고 전했다.

관계 소식통은 테슬라차가 국가안전보장과 관련한 정보를 누출할 리스크가 있다며 군과 기밀정보를 다루는 국유기업, 중요 정부기관 관계자에 이 같은 지시가 내려졌다고 밝혔다.

매체는 테슬라차를 대상으로 보안검사를 실시한 바 차량에 장착한 센서가 주변 시각영상을 녹화할 수 있는 것으로 판명났다고 소개했다.

또한 당국은 테슬라가 전기차 이용 시간, 용도, 위치 등 정보와 운전자의 개인정보, 차량적재 시스템과 동기화한 휴대전화 연락처 정보를 입수하는 것이 가능해 이런 정보가 미국으로 넘어갈 수 있다고 경고했다고 한다.

이로 인해 중국 정부기관에는 출퇴근 시 테슬라차를 이용하지 말라는 지시가 떨어졌고 테슬라차가 비밀정보가 있는 산업에서 일하는 직원과 국가기관 공직자가 거주하는 주택단지로 진입하는 것도 금지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이와 관련해 즉각 테슬라가 출하한 차량이 스파이 활동을 하는 사실이 드러나면 회사 문을 닫겠다고 선언했다.

전기차 부문에서 세계를 선도하는 테슬라는 중국 시장을 중심으로 판매에 호조를 보이면서 작년에는 전 세계에 50만대를 출하했다.

2019년 1월 착공한 상하이 공장에선 승용차 모델3와 SUV 모델Y를 생산하고 있다. 지난해 중국에서 14만7445대를 팔아 총 판매량의 30% 가까이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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