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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댓차이나] '디폴트' 직면 中 부동산 당다이, 2.5억$ 달러채 상환연기 철회

등록 2021.10.21 13: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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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부동산 개발업체 당다이 치업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 당다이 치업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극심한 자금난을 겪으면서 채무불이행 위기에 빠진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 당다이 치업(當代置業 모던랜드)이 25일 만기를 맞는 2억5000만 달러(약 2940억원) 옵쇼어 채권의 상환을 연기해달라는 신청을 취하했다.

홍콩01과 동망(東網) 등은 21일 당다이 치업이 전날 늦게 해당 달러채권의 상한기한을 늦춰달라고 채권자에 요청한 절차를 중단한다고 발표했다고 전했다.

당다이 치업은 싱가포르 거래소에 제출한 문건에서 옵쇼어 채권의 상환을 연기하는 것이 동사와 이해 관계자의 최선 이익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유동성 문제를 이유로 채권자들에게 2억5000만 달러의 옵쇼어 채권 상환연기 신청을 취소했다는 당다이 치업은 그 대신 회사의 자본구조와 유동성 상황, 재무상태를 점검할 수 있도록 재무 컨설턴트를 영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발표했다.

앞서 당다이 치업은 11일 10월25일 만기가 돌아오는 액면금리 12.85% 달러채의 상환을 3개월 유예해 유동성을 개선하고 현금 흐름을 관리해 디폴트를 피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당시 당다이 치업은 회장 등 최고 경영진이 총 1억2400만 달러를 대여해 그룹의 재무상태를 충실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당다이 치업은 20일 계속 유동성 문제에 직면하고 있으며 상환 유예가 회사와 다른 이해 관계자에는 이익이 되지 않는다며 신청 철회를 공표했다.

당다이 치업의 주가가 올해 들어 50% 이상 떨어졌다. 9월 당다이 치업 매출은 작년 동월보다 22% 대폭 줄어든 약 35억6000만 위안(6550억원)에 그쳤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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