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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보는 K아트&책]무의식 두뇌 재조정법...세포그림·부의 해답

등록 2022.03.22 05:00:00수정 2022.03.22 08: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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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크릿' 저자 존 아사라프의 '부의 해답' 개정판 출간

'세포그림' 이강욱, '보이지 않는 공간'→'변화하는 색'

[서울=뉴시스]이강욱, The Gesture_18030, Mixed Media on Canvas, 63 x 50cm, 2018

[서울=뉴시스]이강욱, The Gesture_18030, Mixed Media on Canvas, 63 x 50cm, 2018



[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우리는 성공을 꿈꾸지만 왜 매번 계획만 장황하게 세우고 정작 실행은 하지 못할까?"

'부의 해답' 책 저자 존 아사라프는 그 원인을 이렇게 말했다.

"뇌는 아직 실행하지 않은 상태의 ‘생각’을 이미 ‘실행’했다고 착각하는 오류를 범한다. 우리가 이를 인식하지 못하기 때문에 ‘행동의 단계’로 나아가지 못한 채 ‘생각의 단계’에서만 머무르는 것이다."

성공하지 못하는 건 단지 의지가 부족해서, 노력이 부족해서가 아니라는 얘기다. "성공의 법칙은 양자물리학만큼이나 정확하게 작동한다."

'부의 해답'은 뇌과학과 신경과학에 기반한 연구 결과를 토대로 ‘무의식을 지배하는 두뇌 재조정 방법'을 단계적으로 알려준다. 시각화, 자기 확신, 명상 등 책에 나온 방법대로 한 달만 따라 해보면 놀랍게 달라진 자신의 모습을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저자가 증명한 일들로 성공의 열쇠를 보여준다. 그는 유년 시절 겪은 교통사고로 프로 농구 선수의 꿈을 접어야 했다. 최저시급을 받으며 일했으나, 성공을 향한 열망이 늘 그를 자극했다. 그는 부와 성공을 얻기 위해 끊임없이 생각하고 행동했으며, 결국 수백만 달러짜리 기업 5개를 일군 기업가이자 백만장자로 성장했다.

책을 쓰게 된 건 경제적 자유를 누리며 평온한 삶을 살아가던 어느 날, 불현듯 깨달음 때문이었다. 우연히 발견한 낡은 사진 속 집이, 과거 자신이 꿈꾸었던 집이자 현재 거주하는 집임을 알게 되면서다. 이 놀라운 일은 우연이 아님을 직감하고 원인을 파헤치기 시작했다. 

"몇 년 동안 나는 양자물리학, 신경과학, 철학 및 수많은 관련 분야의 최고 학자들과 대화를 나누었다. 이들이 하는 말을 듣고 나는 흥분해서 펄쩍펄쩍 뛰었다. 이들이 하는 말은 내가 여러 차례 경험한 사업을 성공으로 이끌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정확하게 설명했다. 비전보드에 대저택의 사진을 붙인 뒤 종이 상자 안에 넣어 두고는 까맣게 잊고 있었는데 결국 나중에 이 집을 사서 살게 된 과정도 정확하게 설명했다."(34쪽)

"잠재된 무의식을 지배한 것이 성공의 비밀"임을 깨달은 그는 '끌어당김의 법칙'을 창시하며 '시크릿'을 썼다. 이 책은 전 세계 3000만 부가 팔린 베스트셀러로 '성공의 바이블'이 됐다. '부의 해답'은 2008년 미국에서 초판이 출간되자마자 전 세계에 센세이션을 일으켰으며 국내에서도 10만 부의 판매를 기록한 베스트셀러다. 최저시급 청년을 백만장자로 만든 '4단계 절대 법칙'이 담겼다.
[서울=뉴시스]'세포 그림' 이강욱 '변화하는 색'전이 가나부산에서 4월10일까지 열린다.

[서울=뉴시스]'세포 그림' 이강욱 '변화하는 색'전이 가나부산에서 4월10일까지 열린다.



뇌신경 과학자처럼 그림을 그리는 화가 이강욱(46)도 이 성공의 법칙을 알았을까? 20대부터 그린 일명 '세포 그림'으로 유명세를 탔다. 또래 화가들이 극사실화에 몰두할 때 그는 보이지 않는 '미시 공간'을 화폭에 풀어냈다. 그림의 실체는 없다. 마치 실핏줄처럼 얼키고 설킨 선들과 사이사이 큐빅들이 박혀 빛을 낸다. 무한한 가상공간도 모두 연결된 듯 이어지고 흩어지며 묘한 아름다움을 뿜어낸다. 마치 1000억 개의 뉴런을 갖추고 있는 인간의 뇌의 혈관처럼 분열하며 융합하는 신비함을 선사하는 '세포 그림'은 그를 스타작가로 올렸다. '완판 행진'을 부르는 젊은 작가로 승승장구했고, 2016년 40세에 모교인 홍익대 미대 교수가 됐다.

이강욱 브랜드가 된 '세포 그림'은 '보이지 않는 공간'시리즈에서 진화하여 '변화하는 색(Shifting Colors)'으로 화려해졌다. 세포나 미립자로 이루어진 아주 작은 세계를 노랑 파랑 빨강 분홍 등 회화의 본질적 요소인 색으로 구현해냈다. 수겹의 컬러 톤 레이어를 구축해 2차원의 평면 공간을 3차원의 무한한 거시 공간으로 풀어내 팽창하는 '내 안의 우주'와 '우주속의 우리'를 보게 한다.

'성공의 알고리즘'은 끊임없이 멈추지 않고 작업하는 것이다. '교수는 작업 못한다'는 통념을 깨고 한 해에도 잇따라 전시를 이어가고 있는 그는 '모든 것이 생각의 에너지'라는 것을 그림으로 보여준다. 이강욱은 "진정 중요한 것들은 눈에 보이지 않는다"며 "감각의 눈으로는 도지히 볼수 없는 것, 예술은 이런 것들을 환시시키는 것"이라고 했다.
[아침에 보는 K아트&책]무의식 두뇌 재조정법...세포그림·부의 해답



'부의 해답'은 저자의 역작인 '해답'의 출간 15주년을 기념해 개정 출간된 책이다. '꿈은 현실이 될 수 없다'고 생각하는 이들에게 성공으로 향하는 문을 강력하게 두드리게 하는 ‘행동 지침서’다.

코로나19로 인해 그 어느 때보다 불확실성이 큰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실패의 감옥 속에 갇혀 있거나, 저런 말은 믿을수 없다고 눈을 감는 이들에게 이 책은 '일어나라'며 불굴의 의지를 전한다.

"꿈에 그리던 사업이나 일을 실질적으로 일으키고 성공시키는 데 핵심적인 사항은 '어떻게'가 아니다. 그 일에 대한 생각, 즉 씨앗의 선명함과 강력함이다."(69쪽), "성공한 사람은 더 나은 시기로 미루지 않고 곧바로 행동을 취한다는 점이다. 지금보다 더 나은 시기는 결코 오지 않음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407쪽)

#생각이 모든 것을 창조한다. 결국 날마다 행동을 취해야 한다. '소원이 현실이 되게 행동하라.'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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