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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도 보복 여행 폭발...일본보다 한국 선호

등록 2022.08.04 01:01:00수정 2022.08.04 07:3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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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여행, 개방 후 1달간 150명 불과…한국 방문은 5만5444명

[애틀랜타=AP/뉴시스] 6월 30일(현지시간) 미 조지아주 애틀랜타 국제공항에서 여행객들이 시카고행 비행기 탑승을 기다리고 있다. 오는 4일까지 이어지는 독립기념일 연휴에 미국인 약 1천3백만 명이 항공여행을 할 것으로 보여 코로나19 유행 동안 인력을 감축하고 조직을 축소한 항공사들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항공 여행 수요를 어떻게 대응할 지 우려되고 있다. 2022.07.01.

[애틀랜타=AP/뉴시스] 6월 30일(현지시간) 미 조지아주 애틀랜타 국제공항에서 여행객들이 시카고행 비행기 탑승을 기다리고 있다. 오는 4일까지 이어지는 독립기념일 연휴에 미국인 약 1천3백만 명이 항공여행을 할 것으로 보여 코로나19 유행 동안 인력을 감축하고 조직을 축소한 항공사들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항공 여행 수요를 어떻게 대응할 지 우려되고 있다. 2022.07.01.

[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글로벌 해외여행 수요가 빠르게 회복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을 찾은 미국인 여행객들이 일본에 비해 월등히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미국 CNN은 일본 출입국재류관리청(ISA)을 인용, 국경이 개방된 6월10일부터 7월10일까지 한달간 일본을 찾은 외국인 여행객이 1500명에 불과했다고 보도했다. 태국인과 한국인이 각각 400명이었고, 미국인은 150명에 불과했다.

반면 한국을 찾은 미국인들은 6월 한 달간 5만5444명이었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6월 방한관광객 22만7713명 중 미국인은 24.3%로, 세계 국가들 중 1위를 차지했다. 

CNN은 미국이 일본여행을 외면하는 이유로 일본이 자유여행이 아닌 단체여행만 허가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자유로움을 선호하고 엄격한 일정에 따르는 것을 싫어하는 서양인들이 이 때문에 일본 여행을 꺼리고 있다는 것이다.

[도쿄=AP/뉴시스] 10일 일본 도쿄의 아사쿠사 지구 쇼핑 거리에서 마스크를 쓴 관광안내원이 단체 관광객을 위한 안내 손팻말을 들고 있다. 일본 정부는 10일부터 단체 여행에 한해 외국인 관광객을 받기 시작했다. 2022.06.10.

[도쿄=AP/뉴시스] 10일 일본 도쿄의 아사쿠사 지구 쇼핑 거리에서 마스크를 쓴 관광안내원이 단체 관광객을 위한 안내 손팻말을 들고 있다. 일본 정부는 10일부터 단체 여행에 한해 외국인 관광객을 받기 시작했다. 2022.06.10.

일본은 지난 6월10일부터 단체관광에 한해 국경을 개방했다. 하지만 비자 발급에 2~3주가 소요되고, 입국 후에도 인솔자를 따라 계획된 동선에서만 여행을 할 수 있다. 마스크 규정과 검역도 엄격한 편이다.

CNN은 미국인들이 통제가 엄격한 일본 대신 한국 여행을 선호하고 있다고도 보도했다. 팬데믹 기간 동안의 한국 드라마 중독이 한국 여행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국관광공사 뉴욕지사가 지난달 말 작성한 미국 관광시장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상당한 격리 피로에 시달리던 미국인들은 최근 세계 각국의 코로나19 봉쇄조치 해제 추세에 따라 보복여행에 나서고 있다.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30일 전남 장흥군에서 열린 정남진 장흥 물 축제를 찾은 시민들과 외국인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사진=정남진장흥물축제추진위원회 제공) 2022.07.3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30일 전남 장흥군에서 열린 정남진 장흥 물 축제를 찾은 시민들과 외국인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사진=정남진장흥물축제추진위원회 제공) 2022.07.3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공사에 따르면 5월 메모리얼데이, 6월 노예해방기념일, 7월 미국 독립기념일 연휴 등을 맞은 미국인들은 주요 공항에 몰려들었다. 메모리얼데이 연휴기간 미국인 여행객은 전년 대비 60% 증가한 3700만명으로 추산된다. 7월 미국 독립기념일 연휴 기간 공항 검색대를 통과한 여행객이 240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동 기간에 비해서도 17% 증가한 수치다.

관광공사 뉴욕지사는 "미국의 보복여행 급증 현상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그 동안 억눌려왔던 여행 수요가 폭발하면서 나타난 것으로 더 이상 코로나19가 여행자가 여행을 가지 못하게 하는 요인으로 작용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미국인의 여행심리 회복을 고려해 우리나라에서는 미주시장 방한관광 재개에 대비한 준비를 갖춰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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