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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단체들 "홍준표, 추모공간 방문해 유공자 확인하라"

등록 2022.11.27 16:28:02수정 2022.11.27 16:3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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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시스] 구용희 기자 = 5·18민주화운동 유공자 단체가 25일 오전 광주 서구 광주시청 앞에서 5·18 유공자 명단 공개 발언을 한 홍준표 대구시장의 광주 방문을 규탄하고 있다. persevere9@newsis.com

[광주=뉴시스] 구용희 기자 = 5·18민주화운동 유공자 단체가 25일 오전 광주 서구 광주시청 앞에서 5·18 유공자 명단 공개 발언을 한 홍준표 대구시장의 광주 방문을 규탄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광주=뉴시스]이영주 기자 = 5·18민주화운동 유공자 단체가 '유공자 명단 공개'를 언급한 홍준표 대구시장을 향해 "추모공간을 직접 방문해 유공자 명단을 확인하고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5·18민주화운동부상자회는 27일 오후 광주 서구 5·18 기념공원에 조성된 추모승화공간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홍 시장은) 이미 공개돼 있는 (유공자) 명단에 대해 마치 공개를 거부하는 것처럼 날조하고 선동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홍 시장은 최근 한 언론과 인터뷰한 자리에서 '광주 가장 번화한 곳에 5·18 탑을 새로 세우고 동판으로 명단을 기념하자'고 했다"며 "홍 시장은 이미 기념공원 내 추모승화공간이 같은 내용으로 조성됐다는 사실을 무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유공자 명단 공개 발언에 사과를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유공자 명단을 숨기고 있는 것처럼 사실을 왜곡한 점에 대해 사과를 촉구하는 것"이라며 "홍 시장의 발언은 정확한 사실 확인 없이 이뤄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강기정 광주시장도 추모승화공간을 방문해서 홍 시장에게 진실을 전달해 달라"고 촉구했다.

앞서 홍 시장은 6월21일 당선인 신분으로 지역 방송 토론회에 출연해 강기정 광주시장 당선인에게 "5·18 유공자 명단을 공개해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홍 시장은 지난 25일 광주를 찾아 국립5·18민주묘지에서 오월 영령에 참배할 계획이었으나, 앞선 발언에 대한 사죄를 촉구하는 5월 단체의 반발로 무산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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