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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현미 중금속 노출량 관리 강화키로

등록 2022.11.30 15: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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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기비소 등 중금속 4종 기준·규격 재평가

중금속 4종 노출량 안전한 수준 판단

식습관 변화 고려해 현미 관리 강화…기준 신설 추진

식약처, 현미 중금속 노출량 관리 강화키로


[서울=뉴시스] 안호균 기자 =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식품 중 비소, 무기비소, 수은, 메틸수은 등 중금속 4종에 대한 기준·규격 재평가를 실시해 현미에 대한 무기비소의 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30일 밝혔다.

식약처는 중금속 4종에 대한 기준·규격 재평가를 실시한 결과 노출량은 안전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섭취량·식습관 등을 고려해 노출량 관리가 필요한 현미에 대해서는 ▲기준 신설 ▲섭취가이드 홍보 등 추진할 계획이다.

재평가 결과 현미의 무기비소 노출량은 2016년 0.008㎍/㎏ b.w./day에서 2022년 0.015 ㎍/㎏ b.w./day로 높아졌다.  현미는 백미 다음으로 무기비소 노출량이 높다. 백미는 무기비소의 기준이 설정돼 관리되고 있으나 현미는 기준이 설정돼 있지 않았다.

지금까지 현미에 대한 무기비소의 노출량은 안전한 수준이었으며, 현미를 원료로 사용한 모든 가공식품에는 무기비소 기준이 설정돼 있어 현미 자체에 대한 무기비소의 기준 설정 필요성은 낮았다. 이번 재평가 결과에서도 식품 섭취로 인한 무기비소의 노출량은 안전한 수준이었다. 다만 식약처는 노출량이 증가한 현미의 선제적 안전관리를 위해 관리기준을 국제기준(CODEX) 수준인 0.35mg/kg 이하로 설정할 계획이다.

   식약처는 "현미에 대한 무기비소의 기준을 신설하게 되면 쌀 수입량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현미에 대한 안전관리가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톳·모자반의 무기비소와 생선의 메틸수은에 대한 우리 국민의 노출량은 안전한 수준으로 관리되고 있어 기준 강화의 필요성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톳·모자반을 물에 불려 끓는 물에 삶아서 사용하면 무기비소의 대부분(약 80%)은 제거된다. 식약처는 중금속이 국민에게 보다 적게 노출될 수 있도록 조리·섭취가이드를 제공·홍보할 예정이다.

다랑어, 참치 등 메틸수은 함량이 높은 생선은 너무 많이 섭취하게 되면 태아나 어린이의 신경계 발달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임신·수유부, 영유아, 10세 이하 어린이 등에게는 생선의 적정 섭취량을 제공하기로 했다.

식약처는 "앞으로도 변화하는 식생활 환경에 따라 과학적 사실에 근거한 안전관리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중금속 등 유해오염물질의 기준·규격을 주기적으로 재평가하고 그 결과를 지속적으로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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