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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 출자·출연기관 대대적 개편 불가피…김태흠 지사 언급

등록 2022.12.08 14: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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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와 신년대담서 "7~8개 도 산하기관 통폐합" 강조

민선 7기에 기관 6개 증설 및 예산 420억 증가로 방만 운영

"고용승계는 하되 경영 효율화 작업으로 안정화 도모"

[홍성=뉴시스] 김태흠 충남도지사. *재판매 및 DB 금지

[홍성=뉴시스] 김태흠 충남도지사. *재판매 및 DB 금지


[홍성=뉴시스] 유효상 기자 = 충남도 출자·출연기관에 대한 통폐합 등 대대적인 개편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대한 김태흠 지사의 의지가 강하기 때문이다.

김 지사는 7일 뉴시스와의 2023년도 신년대담에서 "도 출자·출연기관 가운데 7~8개는 통폐합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김 지사는 "민선 7기(2018년 7월~2022년 6월)에 도 산하기관이 무려 6개나 새로 설립됐고 이로 인해 예산도 420억 원이나 증가됐다"며 "이로 인해 공공서비스가 증가하기보다는 결국 퇴직 공무원과 도지사 주변사람 자리 만들어주기 위한 도구로 전락했다"고 지적했다.

또 "해당 기관 기관장의 전문성이 부족하다보니 예산이 제대로 사용되지 못하고 방만한 경영의 문제점이 경영효율화 진단을 통해 드러났다"고 말했다.

실제 도 산하  20개 출자·출연기관에 대한 2022년도 경영평가 결과에 따르면 6개 기관이 가나다라마 중 라 이하 낮은 등급을 받았다.

이에 해당하는 기관은 ▲인재육성재단-라 ▲일자리진흥원-라 ▲과학기술진흥원-마 ▲백제문화재단-마 ▲여성가족연구원-라 ▲청소년진흥원-라 등이다.              

이밖에도 대부분 기관에는 공무원 출신 또는 전임 도지사의 측근들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여기에 단편적인 문제점으로 자신의 아들을 근무하는 기관에 취업하도록 했다가 스스로 물러나는가 하면, 퇴직을 앞둔 도 국장이 직위를 이용해 재단을 만들고 고액 연봉까지 미리 책정해놓은 뒤 퇴직 후 자리에 앉았다가 직원들과의 내홍으로 물러나 망신을 사기도 했다.  

이번에 통폐합이 가장 강력하게 거론되는 분야는 문화·관광분야이다. 일단 문화재단, 관광재단, 백제문화재단 3곳의 통폐합이 확실시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일자리진흥원, 과학기술진흥원, 경제진흥원, 신용보증재단 등 경제분야 기관 역시 통폐합 1순위로 거론된다.

여기에 사회서비스원, 여성가족연구원, 청소년진흥원 등 복지분야 기관도 통폐합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교육, 역사분야 기관도 추이를 지켜볼 필요성이 있다. 

 확실한 것은 도 출자·출연기관 통폐합 등 구조조정을 통해 예산을 절감하고 업무와 경영의 효율화 이루겠다는 것이 김 지사의 큰 그림이다. 심각한 경우에는 일부 경영평가 점수가 낮고 방만한 경영으로 출자금 또는 출연금까지 손해를 입힌 기관의 경우 해체작업도 진행될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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