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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궐도'속으로 들어가볼까...창경궁 특별관람, 3년 만에 재개

등록 2023.02.27 09:3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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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2018년 '동궐도와 함께하는 창경궁 특별관람' 현장 (사진=문화재청 제공) 2023.02.2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2018년 '동궐도와 함께하는 창경궁 특별관람' 현장 (사진=문화재청 제공) 2023.02.2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창경궁 특별관람이 3년만에 재개된다.

창경궁관리소는 오는 3월5일부터 5월28일까지 매주 일요일 오후 1시 30분과 2시 30분 창경궁 옥천교 앞에서 '동궐도와 함께하는 창경궁 특별관람'을 운영한다고 27일 밝혔다.

'동궐도'는 본궁인 경복궁 동쪽에 있는 창덕궁과 창경궁을 그린 것으로 동궐도(東闕圖)라는 제목이 붙어있는 궁궐 그림 2점이다. 1826~1830년 그려진 것으로 추정되며 일제가 창경궁을 훼손하기 전 19세기 창경궁 옛 모습을 볼 수 있다.

그림에 들어있는 건물들의 소실여부와 재건된 연대 등으로 짐작해 순조 30년(1830년) 전에 도화서 화원들이 그린 것으로 추정된다.

이 그림들 회화적 가치보다 궁궐 건물 연구에 더 의미가 있다. 평면도인 궁궐지나 동궐도형보다 건물 배치나 전경을 시각적으로 잘 표현해 고증적 자료로서 중요한 가치를 지니고 있다.

2018년 처음 시작된 '동궐도와 함께하는 창경궁 특별 관람'은 2020년부터 코로나19로 인해 잠정 중단됐다가 올해 재개되는 해설 프로그램이다.

현재 창경궁 내 빈터로 남아있는 관원들의 업무 공간인 궐내각사(闕內各司)의 군무를 담당하는 도총부(都摠府), 궁궐의 말과 가마 등 탈것을 관리하는 내사복시(內司僕寺), 왕세자 공간인 동궁지역, 정조가 즉위하면서 어머니 혜경궁 홍씨를 위해 세운 자경전 등 예전 전각에 대해 알아보는 기회를 제공한다.

참여자들은 또한 현재 창경궁에 남아있는 주요 전각인 명정전, 환경전, 경춘전, 통명전, 양화당과 일제강점기에 변형된 춘당지 일대를 동궐도상에 있는 모습과 비교할 수 있다.

특별 관람 소요시간은 약 1시간 정도다. 매회 현장에서 선착순으로 20명까지 가능하다.

올해는 일제강점기 때 유원지로 조성되면서 창경원이 되었던 것을 1983년 창경궁으로 되돌린 지 40주년이 되는 해다.

창경궁관리소는 "이번 행사가 창경궁의 예전 궁궐 건물들을 소개하며 궁궐문화유산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궁궐이 지닌 역사적·문화적 가치를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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