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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 오리는 처음이지? 치즈 같은 매력 '도시오리'

등록 2023.03.21 06:5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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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오리(콜덕) 치즈·설기 남매 키워

지능 높아 반려견 수준 교감 가능

"배변·소음·악취 등 단점도 많아" 조언

[서울=뉴시스]유튜브 채널 '도시오리'는 반려 집오리 '치즈'와 '설기'의 일상을 보여준다. (사진=도시오리 채널 영상 캡처) 2023.03.1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유튜브 채널 '도시오리'는 반려 집오리 '치즈'와 '설기'의 일상을 보여준다. (사진=도시오리 채널 영상 캡처) 2023.03.1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강운지 리포터 =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현재 국내 600만 가구 이상이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다. 반려동물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진 만큼 반려견, 반려묘 등의 콘텐츠로 100만회 이상의 영상 조회수를 기록하는 유튜버도 많다. 그런데 유독 조류의 영역은 아직까지 생소하다. 간혹 새를 키우는 사람이 있지만 그마저 앵무 종류가 대부분이다.

까만 구슬 같은 눈에 모짜렐라 치즈를 연상시키는 몸통, 그리고 샛노란 색의 부리와 발까지. 흔치 않은 '반려 오리'의 매력을 설파하는 유튜버가 있다. 약 30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도시오리'다.

채널의 주인공은 '치즈'와 '설기'로, 각각 수컷과 암컷 집오리다. 둘 다 몸무게 600~800그램 사이의 아담한 체격을 가졌으며, '피자 반죽' '밀가루 반죽' '찐빵' '스트링 치즈' '탐관오리' 등 다양한 별명으로 불린다. 치즈는 2021년 패션 화보에 출연하기도 한 스타다.

치즈와 설기가 보여주는 교감의 수준은 여느 반려견과 다르지 않을 정도로 높다. 심심하면 사람의 발을 쫓아다니며 장난을 치고, 무서울 땐 주인의 품 안으로 끝없이 파고들기도 한다. 특히 시종일관 좌우로 흔들리는 꼬리나, 주인을 반기며 부리를 빠르게 비비는 행동 등이 돋보인다.

실제로 오리의 지능은 매우 높은 편으로 알려져 있다. 또 각인 현상(새끼 오리가 처음 본 움직이는 대상을 어미로 인식해 따라다니는 것)이 있어 주인을 잘 따르고, 무리 동물이라 외로움을 많이 타기 때문에 항상 친구가 필요하다.

도시오리는 "예전부터 오리 인형을 모으고, 인형과 함께 여행을 다닐 정도로 오리를 좋아했다. 그러다 본가로 오게 되면서 2020년경 꿈에 그리던 반려 오리 치즈를 맞이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다음 해에 치즈의 여동생으로 설기가 입양됐다.

치즈와 설기의 행복한 모습을 보고 '오리를 키워 보고 싶다'는 사람도 늘었다. 하지만 준비 없는 입양은 금물이다.

도시오리는 반려 오리의 단점으로 '배변 훈련이 불가하고, 하루 40~50번가량 아무 곳에나 변을 보는 점' '울음소리로 인한 소음이 극심한 점' '집안 곳곳에 깃털이 빠지고 각질이 날아다니는 점' '목욕을 자주 시켜주지 않으면 악취가 발생하는 점'을 꼽았다.

이어 영상 하단 설명란을 통해 "오리는 강아지, 고양이보다 실내에서 키우기 어렵다. 귀엽다고 섣불리 입양하지 말라"는 조언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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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운지 리포터([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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