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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스, 트럼프 '체포 가능성' 언급에 "폭력시위 용납 못해"

등록 2023.03.20 09:54:22수정 2023.03.20 09:5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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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의 정치성 비판하면서도 폭력 시위는 경계

트럼프, 성추문 입막음 혐의로 기소될 위기

[라스베이거스=AP/뉴시스] 마이크 펜스 전 미국 부통령 2022.11.21.

[라스베이거스=AP/뉴시스] 마이크 펜스 전 미국 부통령 2022.11.21.

[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마이크 펜스 전 미국 부통령은 19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자신이 체포될 것이라고 주장하며 시위를 촉구한 데 대해 검찰의 정치성을 비판하면서도 폭력 시위는 안 된다고 밝혔다. 

펜스 전 부통령은 이날 ABC뉴스 '디스 위크'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 기소 가능성에 대해 "급진 좌파의 우선 순위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는 정치적 기소처럼 보인다"며 "나는 미국인들이 이런 모습을 보고 싶어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이어 "뉴욕에서 범죄 물결이 일고 있는 상황에서 전 대통령을 기소한다는 생각에 놀랐다"며 "맨해튼 지방검찰이 트럼프 대통령 기소를 최우선 과제로 인식한다는 사실이 의아하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과 성관계를 했다고 주장하는 포르노 배우 스토미 대니얼의 입을 막기 위해 13만 달러(약 1억 6918만원)의 합의금을 지급하고 장부를 조직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기소될 경우 미국 역사상 첫 전직 대통령 기소다.

그는 19일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주요 공화당 후보이자 전 미국 대통령이 다음주 화요일 체포될 것"이라며 "저항해달라, 우리의 나라를 되찾자"라고 밝혔다.

[털사( 미 오클라호마주)= 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3월 18일 오클라호마주에서 NCAA 전국 레슬링 챔피언전을 관람하고 있다.

[털사( 미 오클라호마주)= 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3월 18일 오클라호마주에서 NCAA 전국 레슬링 챔피언전을 관람하고 있다.

그러나 펜스 전 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 기소와 관련된 폭력 시위는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

펜스는 "우리는 미국인들이 자신의 목소리를 돌려주고 정치적 동기가 있는 전 대통령에 대한 기소에 좌절감을 표현할 권리를 존중한다"면서도 "폭력은 용납할 수 없으며 폭력에 가담한 자들은 법의 범위 내에서 기소될 것이라는 매우 분명한 메시지를 보내고 싶다"고 밝혔다.

트럼프가 기소될 위기에 놓이면서 공화당에서도 반발이 나오고 있다.

공화당 소속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은 지난 18일 트윗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정치적 복수를 추구하면서도 폭력 범죄를 방치하는 급진적인 검찰에 의한 터무니 없는 권력 남용"이라고 비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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