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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전투기 10대 격추…푸틴은 점령지서 셀프운전(영상)

등록 2023.03.20 16:01:01수정 2023.03.20 16: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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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광원 기자 =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의 바흐무트에 대대적인 공격을 퍼붓고 있는 가운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밤 도네츠크의 점령지 마리우폴을 전격 방문했다.

매체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지상군 사령관 올렉산드르 시르스키 장군은 지난 17일 러시아군이 바흐무트의 3개 방면에서 우크라이나군 방어선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전투가 바흐무트 북쪽과 동쪽, 남쪽 3개 방면에서 펼쳐지면서 러시아군이 막대한 손실을 보고 재차 퇴각하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유튜브와 트위터 등 소셜 미디어에 공개된 영상에는 바흐무트의 한 아파트 건물에서 우크라이나 병사가 ‘이글라’ 휴대용 지대공 미사일을 발사해 러시아 전투기 수호이-24를 격추했다고 주장했다. 이어진 장면에서는 추락한 전투기에서 시커먼 연기가 치솟는 가운데 낙하산을 타고 탈출한 조종사가 지상으로 낙하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트위터에 폭탄을 투하해 러시아 탱크와 장갑차를 파괴하는 드론 영상을 공개했다. 이 영상에는 우크라이나 특수부대 ‘하얀 늑대’가 도네츠크에서 하루 밤 사이에 러시아 탱크 10대와 장갑차 1대를 파괴했다고 적혀 있다.

또 다른 영상에서는 자신들을 러시아 동원병이라고 밝힌 병사들이 도네츠크 200여단에 배속된 뒤 전투에서 부대전력 70%를 잃었다고 밝혔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군의 인명피해가 늘어나 전사자와 전상자가 일일 1500명에 달하고 있다고 추산했다.

나토는 매일 러시아군과 우크라이나군이 매일 포탄 수천 발을 쏘고 있다고 추정했다.

한편 크렘린과 러시아 언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크름반도 합병 9주년을 맞아 크름반도를 극비리에 방문한 직후 예고 없이 헬기를 타고 마리우폴로 이동했다. 국제형사재판소(ICC)가 푸틴 대통령에게 우크라이나 어린이를 강제 이주시킨 혐의 등으로 체포영장을 발부한 지 하루 만이었다.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의 바흐무트에 대대적인 공격을 퍼붓고 있는 가운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밤 도네츠크의 점령지 마리우폴을 전격 방문했다. 출처: kremlin.ru *재판매 및 DB 금지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의 바흐무트에 대대적인 공격을 퍼붓고 있는 가운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밤 도네츠크의 점령지 마리우폴을 전격 방문했다. 출처: kremlin.ru *재판매 및 DB 금지


크렘린은 푸틴이 승용차를 직접 운전해 마리우폴 시가지를 돌아보는 영상을 공개했다.

이와관련 우크라이나는 19일 푸틴 대통령이 마리우폴을 방문한 것을 비난하며 "범인은 항상 범죄 현장으로 돌아온다"고 악평했다.

CNN 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도둑답게 (푸틴은) 밤을 틈 타 우크라이나 마리우폴을 방문했다"고 폄하했다.   

마리우폴은 우크라이나 도네츠크 남부 도시다. 전쟁 초기 우크라이나의 '최후의 항전' 상징이었지만 지난해 5월 끝내 러시아군에 넘어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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