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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차량 뒤덮은 '벌레 비' 우수수…정체는?

등록 2023.03.20 15:08:59수정 2023.03.20 15:3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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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랴오닝성 '벌레 비'로 추정되는 현상 담겨

전문가 "포플러 꽃 줄기로 보인다" 분석

(캡처=트위터) *재판매 및 DB 금지

(캡처=트위터)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권서영 인턴 기자 = 중국에서 '벌레 비'가 내렸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해당 물체의 정체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최근 각종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는 "하늘에서 '지렁이 비'가 내리기 시작했으니 중국 랴오닝성의 시민들은 대피소를 찾아라"는 글과 함께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영상에는 커다란 벌레로 보이는 물체가 랴오닝성의 거리 곳곳에 흩어져 있는 모습이 담겼다.

또 각종 차량이 수많은 물체에 뒤덮인 모습도 찍혔다. 한 행인은 '벌레 비'를 피하려는 듯 우산을 들고 지나가고 있다. 이러한 영상이 온라인에 확산하자 네티즌들은 "정말 기이한 현상이다", "진짜 벌레일까. 정체가 궁금하다", "누군가 장난을 친 게 아닐까" 등의 반응을 보였다.

미국 뉴욕포스트는 해당 영상을 보도하며 "이러한 점액질 생물 재앙의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과학 저널 마더네이처네트워크에 따르면 곤충들이 거대한 회오리바람에 휩쓸렸다가 폭풍우에 떨어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반면 해당 물체가 벌레가 아닌 '꽃줄기'일 수도 있다는 가설도 제기됐다. 랴오닝성은 중국 동북 지방 남부의 성이다. 추운 기후 탓에 벌레나 곤충이 살기 힘든 환경이다. 이에 전문가들은 벌레처럼 보이는 물체가 포플러 나무의 꽃줄기일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 중국 북부 지역에 자생하는 포플러 나무의 꽃차례는 애벌레와 비슷하게 생겼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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