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日 공기업 이색 광고…한류 아이돌에 빠진 엄마?

등록 2023.03.20 15:44:19수정 2023.03.20 15:57:53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한국 아이돌 덕질'에 빠져든 엄마 모습 담아

도쿄가스 "모든 사람 존중하기 위해서 기획"

(캡처=유튜브) *재판매 및 DB 금지

(캡처=유튜브)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권서영 인턴 기자 = 일본 공기업 '도쿄가스'가 한국 아이돌의 팬이 된 엄마의 이야기를 광고 소재로 삼아 화제다.

17일 일본 최대 도시가스 업체 도쿄가스는 90초 분량의 광고 '엄마의 덕질(推し活)' 편을 공개했다. 해당 광고에는 국내에서도 인기를 끌었던 일본 드라마 '심야식당'에 출연한 배우 안도 다마에가 딸을 키우는 택시 기사 워킹맘으로 분해 연기를 펼쳤다.

광고는 한류 아이돌을 좋아하게 된 엄마의 이야기를 다룬다. 엄마는 택시 안에서 도시락을 먹던 도중 우연히 TV에 나오는 한류 아이돌 그룹 '원어스'의 멤버 환웅을 보고 반한다. 이어 엄마는 원어스의 음악을 듣고 잡지를 읽거나, 딸에게 같이 사진을 보자고 조른다. 또 도쿄 코리아타운 신오쿠보에 방문해 한국식 디저트를 먹거나 한국어 학원에서 한국말을 배운 뒤 택시에 탄 한국 손님과 대화하기도 한다.

광고에는 아이돌 콘서트 추첨에 당첨돼 뛸 듯이 기뻐하는 엄마의 모습도 담겼다. 그러나 엄마는 택시 손님에게 감기가 옮아 결국 콘서트에 가지 못한다. 아이돌에 빠진 엄마를 못마땅하게 여기던 딸은 아픈 엄마를 위해 한국의 요리 삼계탕을 직접 끓여준다. 이에 광고는 엄마가 삼계탕을 맛있게 먹는 모습으로 마무리된다.

이 같은 광고를 기획한 도쿄가스는 "가정과 사회에서 열심히 일하고 가족을 지지하면서 '덕질'을 하는 엄마를 소재로 했다. 좋아하는 것에 열중하는 것을 통해 삶이 풍요로워져 가는 모습을 그렸다. '모든 사람을 존중하고 더 가까이에서 응원하고 싶다'는 도쿄가스의 자세를 전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