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페라의 유령', 부산 점령…유령열차~99층 포토존까지

[서울=뉴시스]뮤지컬 '오페라의 유령'과 협업한 해운대 블루라인 파크 해변 열차. (사진=클립서비스, 블루라인파크 제공) 2023.03.2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강진아 기자 = 13년 만에 한국어 공연을 앞둔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이 부산을 대표하는 랜드마크와 협업해 부산 곳곳을 물들이고 있다.

우선 해운대 블루라인파크 해변 열차가 '유령 열차'로 변신했다. 해운대 미포에서 청사포, 송정역까지 이어지는 해안 절경을 따라 달리는 해변 열차는 3월 중순부터 한 달간 '오페라의 유령'으로 디자인한 '유령 열차'를 운행한다.

외관은 오페라의 유령 역의 조승우, 김주택, 전동석의 사진으로 꾸며졌고, 내부도 작품의 상징인 장미와 마스크로 장식됐다. 블루라인파크는 문화체육관광부 주관 '2022년 한국 관광의 별'로 선정되며 여행객들의 필수 여행 코스로 부상하고 있다.

해운대 엘시티 랜드마크 타워에 위치한 국내 최대 전망대인 부산 엑스 더 스카이에는 '오페라의 유령 스페셜 포토존'이 설치됐다.

[서울=뉴시스]뮤지컬 '오페라의 유령'과 협업한 부산 엑스 더 스카이. (사진=클립서비스, 부산 엑스 더 스카이 제공) 2023.03.2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98층 최고층 전망대에서 탁 트인 해운대 바다를 전망으로 뮤지컬 거장 앤드루 로이드 웨버의 주옥같은 명곡 가사와 주연 배우의 사인 등으로 꾸며진 다양한 사진 촬영 구역을 만날 수 있다.

영도에 위치한 부산 대표 복합문화공간 피아크도 '오페라의 유령'으로 꾸며졌다. 부산 바다를 배경으로 하거나 작품의 장면을 재현한 3종 포토존과 인생네컷, 시즌 한정 컬래버레이션 케이크를 만날 수 있다.

공연제작사 에스앤코는 "'유령 열차'를 이용하면 바다와 하늘을 가로지르며 부산의 봄을 색다르게 경험할 수 있다. 또 유령의 은신처인 지하 미궁을 최고층 하늘에서 만난다는 이색 테마로 재미를 선사한다"며 "부산의 대표 관광명소들과 협업한 공간에 들어서는 순간 마치 오페라 하우스에 초대받은 듯한 기분이 들 것"이라고 전했다.

[서울=뉴시스]뮤지컬 '오페라의 유령'과 협업한 피아크 스페셜 콘셉트존. (사진=클립서비스, 피아크 제공) 2023.03.2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오페라의 유령'은 전 세계 188개 도시, 1억4500만명 이상의 관객이 관람한 흥행작이다. 7개의 토니상과 4개의 올리비에상을 포함한 70여개의 주요 상을 받았다.

얼굴을 마스크로 가린 채 오페라 하우스 지하에 숨어 사는 천재 음악가 '오페라의 유령'과 프리 마돈나 '크리스틴' 그리고 크리스틴을 사랑하는 귀족 청년 '라울'의 가면 속 감춰진 러브 스토리다. 오는 30일 부산 드림씨어터에서 부산 한국어 초연의 막을 올리며 조승우, 김주택, 전동석, 손지수, 송은혜, 송원근, 황건하 등이 출연한다. 7월에는 서울 송파구 샤롯데씨어터에서 개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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