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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국가부도' 스리랑카에 4조원 구제금융 승인

등록 2023.03.21 11:15:18수정 2023.03.21 11:4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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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리랑카, 지난해 디폴트 선언…4년간 30억달러 지원

[콜롬보=AP/뉴시스] 20일(현지시간) 국제통화기금(IMF)이 국가부도 사태에 빠진 스리랑카에 구제금융을 지원하기로 했다. 사진은 지난해 10월21일 스리랑카 콜롬보의 농산물 시장에서 한 여성이 상태가 좋은 것을 골라내고 버려진 망고 더미 속에서 먹을 수 있는 망고를 뒤지고 있는 모습. 2022.10.21.

[콜롬보=AP/뉴시스] 20일(현지시간) 국제통화기금(IMF)이 국가부도 사태에 빠진 스리랑카에 구제금융을 지원하기로 했다. 사진은 지난해 10월21일 스리랑카 콜롬보의 농산물 시장에서 한 여성이 상태가 좋은 것을 골라내고 버려진 망고 더미 속에서 먹을 수 있는 망고를 뒤지고 있는 모습. 2022.10.21.


[서울=뉴시스] 유자비 기자 = 국제통화기금(IMF)이 국가부도 사태에 빠진 스리랑카에 구제금융을 지원하기로 했다.

2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AP통신 등에 따르면 IMF는 이날 이사회가 4년 동안 스리랑카에 30억달러(약 3조9246억원)의 구제금융을 지원하는 것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3억3000만달러는 즉각 지급된다.

스리랑카는 지난해 연료, 의약품 등의 수입 대금을 지불할 수 없을 정도로 외환보유액이 고갈되며 혼란에 시달려왔다. 스리랑카는 지난해 4월 디폴트를 선언하고 IMF와 구제금융 협상을 벌여왔다.

스리랑카는 50%를 넘는 물가상승률과 정전, 필수품 부족 사태로 전국적인 시위를 겪었다. 시위자들은 지난해 7월 대통령궁 등을 습격했고 고타바야 라자팍사 전 대통령이 사임해 정치적 혼란이 더욱 커졌다.

그해 9월 스리랑카는 IMF 구제 금융에 대한 예비 합의에 도달했고 이후 최대 채권국인 중국과 채무 재조정에 합의하면서 구제금융을 받게 됐다.

IMF는 성명을 통해 "스리랑카가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선 개혁에 대해 강한 주인의식을 가지고 지원 프로그램을 신속하고 시기 적절하게 구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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