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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층 옥상 경비행기 착륙…폭 27m에 아찔한 터치다운(영상)

등록 2023.03.22 06:00:00수정 2023.03.22 06: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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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광원 기자 = 56층 호텔 옥상의 폭이 27m에 불과한 헬기장에 경비행기가 최초로 착륙하는데 성공했다.

지난 14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랜드마크 호텔 ‘부르즈 알 아랍 주메이라’ 옥상의 헬기장에 폴란드 곡예비행사 루크 체피엘라(39)가 모는 경비행기가 아슬아슬하게 내려앉았다고 CNN과 UAE 더내셔널 등이 전했다.


헬기장은 높이 212m에 폭은 27m로 테니스 코트 크기만 했다.

비행사 체피엘라는 호텔 옥상에 비행기를 착륙하겠다는 목표를 갖고 지난 2년여 간 650회 차례 착륙 연습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체피엘라는 미국 컵크래프터사의 도움을 받아 동체 무게를 줄인 스턴트용 경비행기를 제작했다. 개조한 경비행기의 제동 거리는 21m로 줄어들어 폭이 27m인 헬기장에 이론적으론 착륙할 수 있었다.

다만 착륙에 있어 가장 큰 장애물은 호텔 옥상에는 공항 활주로 불빛과 같은 명확한 기준점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체피엘라는 "200m 상공에서 착륙하는 것은 쉽지 않았다"며 "전적으로 내 비행기술을 믿어야 했다"고 말했다.
지난 14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랜드마크 호텔 ‘부르즈 알 아랍 주메이라’ 옥상의 헬기장에 폴란드 곡예비행사 루크 체피엘라(39)가 모는 경비행기가 아슬아슬하게 내려앉았다. 출처: Red Bull *재판매 및 DB 금지

지난 14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랜드마크 호텔 ‘부르즈 알 아랍 주메이라’ 옥상의 헬기장에 폴란드 곡예비행사 루크 체피엘라(39)가 모는 경비행기가 아슬아슬하게 내려앉았다. 출처: Red Bull *재판매 및 DB 금지


착륙에 성공한 뒤 체피엘라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비행의 난이도는 10점 만점에 11점이었다"며 "두바이 호텔 역사의 일부가 되어 영광이다"고 소감을 전했다.

체피엘라는 아버지를 따라 에어쇼를 처음 관람한 6살 때부터 비행사가 되기로 마음먹었다. 그는 비행장에서 비행기 청소를 하고 격납고에서 비행기를 끌고 나오는 등 허드렛일을 하고 그 대가로 조종사들과 함께 비행기를 탔다고 한다. 그는 용돈을 모아 비행자격증을 따는데 성공했고 마침내 하늘로 날아올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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