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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별금지법·동성애문제 갈등" 이홍정 NCCK 총무 사퇴

등록 2023.03.21 11:14:02수정 2023.03.21 14:5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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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총무 이홍정 목사가 9일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갖고 2023년 NCCK 핵심 사업을 소개하고 있다. 2023.01.09. pak7130@newsis.com

[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총무 이홍정 목사가 9일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갖고 2023년 NCCK 핵심 사업을 소개하고 있다. 2023.01.0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진보적 개신교단 협의체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의 이홍정 총무가 회원 교단 탈퇴 움직임에 사임 의사를 밝혔다.

21일 NCCK에 따르면 이홍정 NCCK총무가 4월20일 열리는 NCCK 실행위원회를 마지막으로 물러나겠다는 의사를 담은 탄원서를 감리교단에 전달했다.

이 총무는 탄원서에서 "본인은 차별금지법과 동성애문제로 인해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교회협) 회원 안에 야기된 극심한 갈등과 기독교대한감리회의 WCC-NCCK 탈퇴 논의에 대해 전적으로 책임을 지고 오는 4월20일 교회협 제71-2차 실행위원회를 마지막으로 총무직을 사임할 뜻을 NCCK 강연홍 회장에게 문서로 전달했다"고 밝혔다.

회원교단인 기독교대한감리회와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은 NCCK가 '차별금지법과 동성애를 옹호한다'며 탈퇴 움직임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NCCK의 핵심 교단인 대한감리회는 보수적 개신교 연합기관인 한국교회총연합에도 가입돼 있다.

이 총무는 "그동안 포괄적 차별금지법과 동성애문제에 대한 진정 어린 신앙적 우려에 공감하면서도 보다 발전된 사회적 합의를 만들어가기 위한 공론화의 과정을 만들어내지 못했다"며 "무차별적 선전선동을 동반한 가짜 뉴스와 반대를 위해 의도된 과잉 해석과 특정 집단의 정치적 입장들이 '탈진실의 시대'를 이끌며 본질을 왜곡시킨 채 한국교회와 사회를 분열로 몰아가는데 대해서도 책임적으로 대처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2024년 창립 100주년 역사를 향해 가는 교회협과 한국교회연합운동의 향방을 가르게 될 이 의제를 상호존중과 신뢰를 바탕으로 더 깊은 협의회적 숙고의 과정을 통해 논의하심으로 갈등과 분열을 넘어 화해와 일치로 전환하는 복음의 새 역사를 만들어 달라"고 요청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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