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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10대 소년, 강간 고의 방조…유죄 선고

등록 2023.03.21 17:49:46수정 2023.03.21 17:5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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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AP/뉴시스] 2021년 11월 29일 새벽, 싱가포르의 한 10대 소년이 술에 취한 여성 동료를 화장실로 데려가 다른 남성이 강간할 수 있도록 고의로 방조했다. 법원은 그에게 유죄를 선고했다. 사진은 지난해 2월 25일 싱가포르 주 법원의 정문 모습. 2023.03.21. *재판매 및 DB 금지

[싱가포르=AP/뉴시스] 2021년 11월 29일 새벽, 싱가포르의 한 10대 소년이 술에 취한 여성 동료를 화장실로 데려가 다른 남성이 강간할 수 있도록 고의로 방조했다. 법원은 그에게 유죄를 선고했다. 사진은 지난해 2월 25일 싱가포르 주 법원의 정문 모습. 2023.03.21.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차종관 인턴 기자 = 싱가포르의 한 10대 소년이 술에 취한 여성 동료를 화장실로 데려가 다른 남성이 강간할 수 있도록 고의로 방조하여 유죄를 선고받았다.

20일(현지시간) 싱가포르 투데이온라인(Todayonline)에 따르면, 사건은 2021년 11월 29일 새벽에 일어났다.

당시 강간조력자(19, 남성), 강간범(20, 남성), 피해자(23, 여성, 기혼)는 모두 창고 보조원으로 일하고 있었다. 그들은 동료 여럿과 함께 28일 밤 호텔에서 술을 마시고 잠에 들었다. 그때 강간조력자가 강간범에게 잠든 피해자를 화장실로 데려갈 것을 제안했다.

피해자는 잠에서 깨어났을 때 몸이 아파서 강간을 당했다고 의심했다. 곧이어 강간조력자가 피해자에게 사과 연락을 하자 상황이 확실해졌다. 피해자는 무슨 일이 일어났을지 모른다는 생각에 부끄러움을 느꼈고, 다음 날 직장에 복귀하지 않았다. 곧이어 회사를 그만뒀지만, 남편의 설득으로 며칠 안에 경찰에 신고할 수 있었다.

판사는 강간조력자에 대한 훈련을 준비하라고 명령했다. 이 훈련은 비교적 심각한 범죄를 저지른 21세 미만의 사람들을 위한 재활 프로그램이다. 강간범에 대한 판결은 아직 내려지지 않았다.

싱가포르에서 강간죄로 유죄 판결을 받은 사람은 최대 20년의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으며, 벌금형 또는 태형에도 처해질 수 있다. 범죄 방조죄로 유죄 판결을 받은 사람 역시 해당 범죄에 대해 규정된 처벌을 받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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