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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감자국'…미래 화성인, 감자 콘크리트 집서 산다

등록 2023.03.22 10: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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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콘크리트보다 강도 2배 이상, 비용 저렴

우주 먼지와 혼합…감자 25㎏으로 0.5톤 생산

[서울=뉴시스] 영국 맨체스터 대학 연구팀은 최근 감자전분과 소금, 우주 먼지를 가지고 미래의 화성 건축 재료가 될 수 있는 '스타크리트'를 만들어냈다 (사진출처: 픽사베이) 2023.03.22.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영국 맨체스터 대학 연구팀은 최근 감자전분과 소금, 우주 먼지를 가지고 미래의 화성 건축 재료가 될 수 있는 '스타크리트'를 만들어냈다 (사진출처: 픽사베이) 2023.03.22.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정희준 인턴 기자 = 미래의 화성인들은 감자로 만든 벽돌집에서 살게 될 수도 있을 전망이다.

영국 데일리스타는 21일(현지시간) 영국 맨체스터 대학에서 감자전분과 소금, 우주 먼지를 가지고 미래의 화성 건축 재료가 될 수도 있는 '스타크리트'를 만들어냈다고 보도했다.

맨체스터 대학 연구팀에 따르면, 스타크리트는 일반 콘크리트보다 강도가 2배 이상 강하고, 재료가 간단해 저렴하게 생산할 수 있다. 연구팀을 이끌고 있는 알레드 로버츠 박사는 "현재 상용되고 있는 건축 기술을 우주 건축에 적용하기 위해서는 수년간의 개발이 필요하며, 추가 중가공 장비를 필요로 한다. 이는 모두 비용과 복잡성을 가중시킨다"라고 밝히며 스타크리트의 개발 의도를 밝혔다. 로버츠 박사는 "스타크리트는 이런 과정이 필요하지 않기 때문에 저렴하게 우주 개척 임무를 실현할 수 있게 한다"라고 덧붙였다.

동료 검토 저널인 오픈 엔지니어링에 공유된 연구에 따르면, 25㎏의 탈수 감자를 가지고 약 0.5톤의 스타크리트를 생성할 수 있다. 한 번의 제작 과정에서 약 213개의 벽돌을 생성할 수 있다. 연구팀이 제시한 '침실이 3개 딸린 화성 건축물'은 약 7500개의 벽돌을 필요로 한다.

연구팀에 유일하게 남은 과제는 '어떻게 화성에서 감자 전분을 확보할 것인가'다. 지난 2015년 미 항공우주국(NASA)이 페루의 팜파스 사막에 화성과 동일한 기후 조건을 조성한 후 감자 재배를 성공한 사례가 있지만, 아직 화성에서 직접 작물 재배를 시도·성공한 사례는 없다.

현재 맨체스터 연구팀은 지구 건축물을 건설하는데 스타크리트를 이용해 보며 스타크리트의 실용성 여부를 검증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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