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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 베트남 현대문학의 정수…소설집 '왕은 없다'

등록 2023.03.22 11: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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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왕은 없다 (사진=문학과지성사 제공) 2023.03.2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왕은 없다 (사진=문학과지성사 제공) 2023.03.2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신재우 기자 = 20세기 베트남 현대문학을 대표하는 작가 응우옌후이티엡의 소설집 '왕은 없다'(문학과지성사)가 출간됐다.

베트남 전후 문학을 대표해 개혁·개방 시대의 베트남 문학을 견인한 작가로 손꼽히는 응우옌후이티엡의 단편소설 15편을 모은 것으로, 국내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작품들이다.

응우옌후이티엡의 '개인들’은 급변하는 세상을 방황하며 욕망, 고독, 권태, 부조리를 가감 없이 드러내 보인다. 전쟁과 민족 같은 거대 담론과 사회주의 리얼리즘을 벗어나 어부, 농사꾼, 소수민족, 군인, 거지, 사냥꾼 등 작가는 정형화되지 않은 인물들과 그들 사이의 갈등, 양면성을 사실적으로 그려내며 잃어버린 개인과 인간성 회복의 시작을 보여준다.
     
작품들은 짧은 문장 속에 절제된 표현과 대담한 묘사가 돋보인다. 베트남의 전통 풍습과 문화, 역사 등이 어우러지는 이야기 속에서 작가의 의도를 함축적으로 전달하는 짧은 시를 넣는 등 작가는 다채로운 ‘개인’을 문학 속에 발현하며 함께 사유하고 경험할 공간을 마련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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