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유산소 태교?'…9개월 태아와 1.6㎞ 5분만 주파한 母

등록 2023.03.22 16:38:17수정 2023.03.22 16:41:55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임신 중에도 주 6회 훈련 거르지 않아

비결 '축복받은 신체'·'꾸준한 훈련' 꼽아

[서울=뉴시스] 9개월차 임산부이자 프로 중거리 육상선수인 마케나 마일(30)은 최근 임신 중임에도 불구하고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개최된 대회에 출전해 개인 최고 기록을 8초 단축했다 (사진출처: 픽사베이, 기사 본문과는 무관한 사진) 2023.03.22.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9개월차 임산부이자 프로 중거리 육상선수인 마케나 마일(30)은 최근 임신 중임에도 불구하고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개최된 대회에 출전해 개인 최고 기록을 8초 단축했다 (사진출처: 픽사베이, 기사 본문과는 무관한 사진) 2023.03.22.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정희준 인턴 기자 = 임신 9개월 차인 임산부가 배 속의 태아와 함께 1마일(약 1.6㎞) 달리기를 5분 만에 완주했다.

영국 데일리스타는 21일(현지시간) 9개월 차 임산부이자 프로 육상선수인 마케나 마일(30)이 임신 중임에도 불구하고 피나는 노력으로 '마일 레이스'(1마일을 최대한 빠른 속도로 주파하는 종목)에서 뛰어난 성적을 거뒀다고 전했다. 마케나는 최근 참여한 대회에서 5분 19초 만에 1마일(약 1.6㎞)을 완주, 본인의 '임신 중 최고 기록'을 6초 단축했다.

두 아이의 엄마가 될 예정인 마케나는 첫 번째 임신을 했을 때도 훈련을 멈추지 않았다. 마케나는 지역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임신 중에 훈련하는 것이 꽤 흔한 일이라고 생각했지만, 그게 평범한 일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깨닫게 됐다"라고 말했다.

마케나는 자신이 임신 중에도 달리기를 할 수 있었던 비결로 '축복받은 신체'를 꼽았다. 임신을 한 여자 육상 선수들은 골반이 격렬한 달리기를 견딜 수 없게 일시적·영구적으로 변하는 경우도 있지만, 마케나의 경우 둘 다 해당하지 않았다. 그는 또한 '임신 전에도 꾸준히 달리기 훈련을 한 것'이 임신 이후에도 끊임없이 달릴 수 있었던 비결이라고 덧붙였다.

신발 회사인 아식스의 후원을 받고 있는 마케나는 주로 5㎞와 10㎞ 경주에 출전해왔지만, 임신 이후에는 1.6㎞(1마일) 레이스 부문에 출전했다. 마케나는 임신 이후에도 대회 출전을 위해 1주일에 6회 이상의 고강도 훈련을 진행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남편 마이클 마일(31)과 '임신 중 얼마나 빨리 달릴 수 있는지'에 대한 농담을 주고받던 중 '임신 대회 출전'을 결심한 마케나는 "많은 사람이 임신 중 격렬한 운동을 하지 말아야 한다고 만류했지만, 엄격한 훈련 매뉴얼 덕에 임신 전보다 오히려 체력이 는 것 같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