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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국회, 기시다 총리 우크라 방문 귀국보고 받기로(종합)

등록 2023.03.22 17:26:05수정 2023.03.22 17:3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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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의원, 24일 본회의 열고 우크라 보고 청취

참의원은 27일 보고 받는 쪽으로 조정 예정

[도쿄=AP/뉴시스]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아래)가 지난 1월 중의원에서 열린 국회에서 연설하는 모습.2023.03.22.

[도쿄=AP/뉴시스]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아래)가 지난 1월 중의원에서 열린 국회에서 연설하는 모습.2023.03.22.

[서울=뉴시스] 박준호 기자 =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우크라이나를 전격 방문함에 따라 일본국회에서는 기시다 총리의 귀국 보고를 하는 방향으로 여야 조율이 이뤄졌다.

22일 일본 공영 NHK,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집권 자민당 다카기 쓰요시 국회대책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일본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 아즈미 준 국회대책위원장과 회담했다.

두 국회대책위원장은 이날 회담에서 조기에 중의원 본회의를 소집해 기시다 후미오 총리로부터 우크라이나 방문에 관한 보고를 받기로 합의했다. 본회의는 24일에 열기로 했다.

아즈미 국회대책위원장은 회담 후 기자들에게 "주요 7개국(G7) 의장국으로서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어떤 메시지를 전달했는지 묻고 싶다"고 말했다.

자민당과 입헌민주당 양당의 참의원 국회대책위원장은 기시다 총리가 출석하는 참의원 예산위원회의 집중 심의를 23일에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참의원은 27일에 총리로부터 우크라이나 방문 보고를 듣는 방향으로 조율할 계획이다.
 
앞서 기시다 총리는 2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전격 방문했다. 기시다 총리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우크라이나에 비살상 장비를 지원하기 위해 3000만달러를 지원하고 에너지 분야 등에서의 새로운 무상지원으로 4억7000만달러를 공여하겠다고 전했다.

집권여당인 자민당의 모리야마 히로시 선거대책위원장은 "사태가 하루빨리 수습되는 것이 중요하며 G7 의장국으로서 훌륭하게 책임을 다해주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입헌민주당의 이즈미 겐타 대표는 "G7(주요7개국) 히로시마 서밋(정상회의)을 향해서 하나의 정지가 생긴 것이라고 생각한다. G7이 일치해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는 틀 안에서 일본의 지원 강화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방문에 있어서는 관례인 국회에 사전 보고는 이뤄지지 않았고, 기시다 총리가 일본 시간으로 전날 오전 현지에서 여당 간부에게 전화해 우크라이나로 향하고 있음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일본 야당 측은 이즈미 겐타 대표가 "귀국 후에 국회에서 보고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하는 등 기시다 총리가 일본 시간으로 23일 귀국한 뒤 국회에서 귀국 보고를 실시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일본 공산당의 고쿠타 케이지 국회대책위원장은 기자회견에서 "기시다 총리가 전쟁터에 갈 필요는 있었는가. 전쟁터에 간 이유를 포함해 어떤 방법으로 가고 무엇을 약속했는지 국회 귀국보고에서 제대로 따져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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