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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신용카드 채무, 사상 최고…채무자 매달 증가

등록 2023.03.23 17:2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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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4분기, 1263조원으로 종전 기록 1188조원 초과

상환금리, 평균 20.4%로 1980년대 중반 후 최고

높은 물가 상승 속 국민들 신용카드 의존 높아져

[케임브리지(미 매사추세츠주)=AP/뉴시스지난 2]021년 7월5일 미 매사추세츠주 케임브리지의 한 점포 문에 신용카드 로고가 붙어 있다. 미 연준(FRB)이 다시 금리를 인상한 가운데 미국인들의 신용카드 채무는 2022년 4분기 미국의 신용카드 채무는 9860억 달러(1263조660억원)로 종전 최고치 9270억 달러(1187조9505억원)를 넘어섰으며, 매달 빚을 떠안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2023.3.23.

[케임브리지(미 매사추세츠주)=AP/뉴시스지난 2]021년 7월5일 미 매사추세츠주 케임브리지의 한 점포 문에 신용카드 로고가 붙어 있다. 미 연준(FRB)이 다시 금리를 인상한 가운데 미국인들의 신용카드 채무는 2022년 4분기 미국의 신용카드 채무는 9860억 달러(1263조660억원)로 종전 최고치 9270억 달러(1187조9505억원)를 넘어섰으며, 매달 빚을 떠안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2023.3.23.

[뉴욕=AP/뉴시스]유세진 기자 = 미 연준(FRB)이 다시 금리를 인상한 가운데 미국인들의 신용카드 채무는 이미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매달 빚을 떠안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금리 인상은 물가 상승과 싸우기 위한 것이지만, 신용카드 빚을 진 사람들의 연간 상환금리(APR)도 올려 더 많은 이자를 내게 하고 있다. 미 연준은 22일(현지시간) 또다시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높은 물가 상승 속에서 사람들은 일상적인 구매에 신용카드에 대한 의존을 더 높이고 있다.

펜실베이니아주 골든 코랄에 사는 랜스 드제수스(46)는 "문제는 경제와 인플레이션"이라며 "1년 전만 해도 식료품점에서 100달러(12만8100원)로 많은 것들을 살 수 있었지만 이제는 살 수 있는 양이 얼마 안 된다"고 한탄했다. 그는 현재 2600달러(약 333만원)의 신용카드 채무가 있으며 상환 금리는 16.99%에서 21.99%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온라인 금융정보 사이트 뱅크레이트에 따르면 매달 빚을 내 생활하는 미 국민들이 46%에 이른다. 1년 전 39%에서 크게 높아졌다. 게다가 신용카드 채무의 평균 연간 상환 금리는 20.4%로 1980년대 중반 이후 가장 높다.

AP통신과 NORC 공공문제연구센터의 새로운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미 성인의 35%는 가계부채가 1년 전보다 늘었다고 답했다. 감소했다는 응답은 17%에 그쳤다.

연준에 따르면 2022년 4분기 미국의 신용카드 채무는 610억 달러(78조1410억원) 증가한 9860억 달러(1263조660억원)로 종전 최고치 9270억 달러(1187조9505억원)를 넘어섰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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