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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롱 "연금개혁 반대는 존중, 폭력엔 반대"...폭력시위 무관용 선언

등록 2023.03.23 14:42:59수정 2023.03.23 15:0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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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분별한 폭력사용은 민주주의 아냐"

"어떤 폭력 행위도 용납 못해"…경고

[피레네자틀랑티크=AP/뉴시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프랑스 국영TV에 출연해 연금개혁법안과 관련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3.03.23.

[피레네자틀랑티크=AP/뉴시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프랑스 국영TV에 출연해 연금개혁법안과 관련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3.03.23.


[서울=뉴시스]조성하 기자 = 연금개혁 강행으로 반발 여론이 들끓는 가운데 22일(현지시간) 민심 달래기에 나선 마크롱 대통령은 일부 폭력 시위에 대해서 용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했다.

이날 미국 뉴욕타임스(NYT)와 프랑스24에 따르면 마크롱 대통령은 TF1, 프랑스2TV와 생중계 인터뷰에서 "(법안이) 불만족스럽다는 이유로 무분별하게 폭력을 사용한다면 그것은 더이상 민주주의가 아닐 것"이라며 "그 어떤 폭력적 행위도 용납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파리를 비롯한 프랑스 전역에서 시위가 격화되는 것과 관련, 폭력 사태에 대해선 강경하게 대응할 것이라는 경고다.

이어 그는 과거 미국과 브라질 의회 폭동 등을 언급하며 "우리는 존중하고 들으며 나라를 위해 나아가려 하지만, 폭도와 반란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덧붙였다.

전날인 21일 마크롱 대통령은 엘리제궁에서 집권 여당인 르네상스와 지지자들을 향해 "여러분이 민주적이고 공화적인 질서를 믿는다면, 폭동은 (선출된) 국민의 대표자들을 이길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어떤 폭도라도, 국민이 선출한 대표자들 앞에서는 권한이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날 방영된 인터뷰 생중계에서 마크롱 대통령은 연금개혁에 동의하지 않는 반대자들의 시위를 존중한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가 국민에게 개혁 필요성을 설득하지 못했다는 점을 인정한다"고 시인했다.

한편 프랑스 노조들은 정부에 연금개혁 법안 철회를 촉구하기 위해 23일 새로운 전국적 시위와 파업에 나설 계획이다. 이에 따라 고속·지역 열차, 파리 지하철 등 주요 도시의 대중교통이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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