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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퍼스트리퍼블릭 경영진, 연간 보너스 받지 않기로

등록 2023.03.23 16:4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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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버트 회장, 로플러 CEO도 포함

[맨해튼=AP/뉴시스] 미국 뉴욕주 맨해튼 시내에 있는 퍼스트리퍼블릭 은행 건물의 모습. 2023.03.16.

[맨해튼=AP/뉴시스] 미국 뉴욕주 맨해튼 시내에 있는 퍼스트리퍼블릭 은행 건물의 모습. 2023.03.16.

[서울=뉴시스] 최현호 기자 = 유동성 위기에 휩싸인 퍼스트리퍼블릭의 경영진들이 투자자들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올해 보너스 급여를 포기하기로 했다.

22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에 따르면 퍼스트리퍼블릭의 이번 결정은 설립자인 짐 허버트 회장과 마이클 로플러 최고경영자(CEO)를 비롯, 전 임원들에게 해당된다.

퍼스트리퍼블릭 측은 "주주와 긴밀한 연계를 촉진하고, 모든 이해 관계자들에게 우리의 약속을 알리기 위해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허버트 회장과 로플러 CEO는 올해 성과 기반 인센티브도 박탈 당했다. 허버트 회장의 경우 2021년 1800만 달러(약 231억 원), 2020년 1300만 달러를 받았다. 로플러 CEO의 경우 2021년에 730만 달러(약 94억 원), 2020년에 570만 달러를 벌었다.

앞서 퍼스트리퍼블릭 은행의 경영진은 유동성 위기로 주가가 폭락하기 전 두 달 동안 주당 평균 130달러 선에서 총 1180만달러(약 154억원) 어치의 주식을 팔아 치운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됐다.

허버트 회장은 1월과 2월에 450만달러(약 58억7000만원) 규모의 주식을 매도했고, 로플러 CEO의 경우 지난해 11월 약 100만달러(약 13억원) 어치를 매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SVB의 모회사 SVB 파이낸셜 그룹 경영진들도 파산 직전 주식을 매각했다는 사실이 알려 논란이 됐다. 미 법무부와 증권거래위원회(SEC)는 SVB 파산 직전 이뤄진 경영진의 주식 매도에 대해 조사에 나섰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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