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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AEA "우크라 자포리지아 원전 상황 위태로워" 경고

등록 2023.03.23 18:0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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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공습 이후 송전선 단절…11시간 전력망 차단

그로시, 원전 안전 및 보안 확보 위한 지원 촉구

[자포리자=AP/뉴시스] 우크라이나 드니프로페트로우스트 지역에서 약 20㎞ 떨어진 곳에 자포리자 원자력 발전소(원전)가 보이고 있다. 2023.03.23.

[자포리자=AP/뉴시스] 우크라이나 드니프로페트로우스트 지역에서 약 20㎞ 떨어진 곳에 자포리자 원자력 발전소(원전)가 보이고 있다. 2023.03.23.


[서울=뉴시스]조성하 기자 =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이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으로 파손된 자포리지아 원자력 발전소(ZNPP)의 안전이 여전히 위태롭다며 우려를 표했다.

22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매체 우크린포름과 프랑스24를 종합하면 이날 그로시 사무총장은 성명을 내 "3월 초 손상된 자포리지아 원전의 마지막 남은 백업 330킬로볼트(kV) 전력선 연결이 끊어져 수리 중"이라며 "유럽 최대규모인 자포리지아 원전의 원자력 안전이 위태로운 상태"라고 밝혔다.

성명에 따르면 자포리지아 원전은 지난 9일 러시아의 공습 이후 750kV 송전선이 단절되며 모든 외부 전원이 11시간 동안 끊겼고, 원자로 냉각 및 기타 필수 원자력 안전 및 보안 기능을 위해 비상 디젤 발전기에 의존해야 했다.

자포리지아 원전은 3주 동안 나머지 750kV 외부 전력선을 통해 전기를 공급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자포리지아의 6개 원자로가 모두 정지 중이고 2개는 고온 정지 상태"라며 "발전소는 필수 원자력 안전 기능과 보안 기능을 수행하기 위해 외부 전원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백업 라인 없이 750kV 라인이 손상되면 원전에 대한 모든 외부 전력이 완전히 손실된다"고 경고했다. 이어 원전 안전과 보안 확보를 위한 지원을 촉구했다.

한편 22일 러시아는 자포리지아 민간 주거 건물에 미사일 공격을 가해 1명이 사망하고 32명이 부상했다.  23일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남부 학교와 민간 주거 건물도 드론 공격을 받아 최소 9명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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