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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혀가 부족해"…中서 개발된 '키스 기계'

등록 2023.03.24 10:14:52수정 2023.03.24 10:3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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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자 데이터 수집해 실리콘 입술로 재현

개발자 "코로나19 확산에서 아이디어 얻어"

(캡처=유튜브) *재판매 및 DB 금지

(캡처=유튜브)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권서영 인턴 기자 = 중국의 한 스타트업에서 이른바 '키스 기계'를 개발해 화제다.

23일(현지시간) 가디언 등 외신은 중국 베이징에 기반을 둔 시베이후시(Siweifushe)라는 스타트업이 MUA라는 '장거리 키스 기계'를 개발했다고 보도했다. 실리콘 입술 모양으로 제작된 MUA는 모션 센서를 통해 사람들의 '키스 데이터'를 수집한다. 또 이러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소리, 온기, 입술의 움직임 등을 수집해 재생해 낸다. 이용자들은 다른 사용자가 제출한 키스 데이터와 제조사가 구성한 키스 데이터 등을 내려받아 이용할 수 있다.

업체 측은 코로나19로 인한 장기간의 도심 봉쇄 당시의 경험에서 이러한 기기의 개발 아이디어를 구상해냈다고 전했다. 개발자 자오지안보는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코로나19 당시 연애 중이었는데, 락다운(봉쇄령)으로 인해 여자 친구를 만날 수 없었다"고 밝혔다. 영화를 전공했던 그는 졸업 작품으로 화상 통화에서의 물리적 친밀감 결핍에 대한 프로젝트에 몰두했다. 이후 회사를 세운 뒤 첫 상품으로 MUA를 개발 및 공개한 것이다.

MUA의 현지 가격은 260위안(약 4만8000원)이다. MUA는 첫 출시 이후 약 2주간 3000여 개가 팔렸다. 현재 주문량은 2000만 개에 달한다. 다만 구매자의 반응은 다소 엇갈리고 있는 상황이다. 일부 구매자들은 "사용감이 불편하다", "진짜 키스 같은 느낌이 들지 않는다"는 등의 후기를 남겼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장거리 연애에 도움이 된다", "재미있고 신선한 제품이다"는 등의 평가도 있다.

특히 사용자들은 MUA의 '혀'가 부족하다는 반응을 보였는데 MUA의 혀를 '따뜻한 젖꼭지'라고 묘사한 사용자도 있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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