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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중국 기업 14곳 수출통제 미검증 목록에 추가…中, 반발

등록 2023.03.24 14:46:57수정 2023.03.24 14:5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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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미 중국 대사관 "우리 기업 권익 보호 필요한 조치"

[멕시코시티=AP/뉴시스] 23일(현지시간) 미 상무부가 중국 기업 14곳을 국가 안보상의 이유로 '미검증 리스트(unverified list)'에 추가한다고 밝혔다. 지나 러몬도 미국 상무부 장관의 자료사진. 2023.01.06.

[멕시코시티=AP/뉴시스] 23일(현지시간) 미 상무부가 중국 기업 14곳을 국가 안보상의 이유로 '미검증 리스트(unverified list)'에 추가한다고 밝혔다. 지나 러몬도 미국 상무부 장관의 자료사진. 2023.01.06.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미국이 중국 기업 14곳을 수출 통제 전 단계인 ‘미검증 명단’에 추가했다.

23일(현지시간) 미 상무부는 ECOM 인터내셔널, HK P&W 인더스트리 등 중국 기업 14곳을 국가 안보상의 이유로 '미검증 리스트(unverified list)'에 추가한다고 밝혔다.

미검증 리스트는 미 당국이 통상적인 검사를 할 수 없어 최종 소비자가 어디인지를 정확히 알 수 없다는 이유로 더 엄격한 수출 통제를 하는 대상이 수록된 목록을 의미한다. 수출통제 리스트의 전 단계다.

미검증 리스트에 오른 기업들은 60일간의 검증 절차에서 자신들이 생산한 제품의 최종 소비자에 대한 더 자세한 정보를 미국 정부에 제공할 경우, 명단에서 제외될 수 있고 그렇지 못하면 수출통제 명단에 오르게 된다.

미 상무부는 이날 중국 기업 외에도 튀르키예, 아랍에미리트(UAE), 독일, 불가리아 등 18개 기업도 미검증 명단에 추가했다.

중국은 즉각 반발했다.

주미 중국 대사관은 “미국은 수출통제 조치를 남용하고 국가 권력을 이용해 외국 기업을 억압했다”면서 “이런 움직임에 대한 강력한 반대를 표한다”고 밝혔다.

대사관은 또 “미국은 잘못된 관행을 즉각 시정해야 한다”면서 “중국은 우리 기업들의 정당한 권익을 수호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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