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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노스 "북 19일 사일로 미사일 발사 여부 확인안돼"

등록 2023.03.27 07: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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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일로 추정 구조물 인근에 발사 흔적 있으나

이동식 발사대 사용해도 같은 흔적 나타나고

단거리 미사일 통상 사일로 발사 하지 않아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19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북한의 탄도미사일 관련 뉴스를 시청하고 있다. 합동참모본부는 오늘 오전 북한이 동해상으로 단거리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2023.03.19. kch0523@newsis.com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19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북한의 탄도미사일 관련 뉴스를 시청하고 있다. 합동참모본부는 오늘 오전 북한이 동해상으로 단거리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2023.03.1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강영진 기자 = 지난 19일 북한이 발사한 KN-23 단거리탄도마시일(SRBM)이 서해위성발사장 지역에서 발사되면서 이동발사차량이 아닌 지하 사일로에서 발사됐을 것이라는 추정이 있어왔으나 지난 23일(미국 시간) 촬영한 인공위성 영상에는 사일로 발사 여부를 확인할 수 없다고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38노스(38NORTH)가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북한이 보도한 사진은 김정은과 딸 김주애가 숲 속에서 발사되는 미사일을 바라보는 장면으로 발사 연기 등으로 인해 발사장소를 식별할 수 없다. 또 북한은 미사일 발사가 어느 곳에서 있었는 지 밝힌 적이 없다.

발사장 인근에 임시 사일로를 설치한 흔적이 있다. 지난 1일자 위성영상에 1m 깊이의 원형 구멍과 사각형 덮개가 있는 것이 포착됐다. 미사일을 사일로에 탑재하려면 바위 지반으로 한층 더 깊게 파야 해 많은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다. 반면 원형 구멍의 바닥면이 연하게 밝은 색인 것으로 보아 미사일 캐니스터가 이미 사일로 안에 설치됐을 수도 있다.

23일자 위성영상에는 원형 구멍 위로 사각형 덮개가 씌워 있었다. 또 주변에 원형으로 파편이 흩어져 있는 모습을 볼 때 이곳에서 점화가 이뤄진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러나 미사일을 인근 지역 또는 원형 구멍 위에 배치한 이동식 발사대(TEL)에서 발사한 경우에도 비슷한 흔적이 남게 된다.

미사일 사일로는 기동성이 뛰어나 요격이 어려운 KN-23 단거리탄도미사일(SRBM)을 발사하는데 이용되지 않는 것이 일반적이다.

북한은 전에도 서해위성발사장에 이동식 발사대를 배치하고 미사일을 발사한 적이 있다. 위성 발사장에 있는 대형 수평조립건물은 이동식 발사대를 숨기기 충분한 크기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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