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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살 아기가 필로폰을…" 충격 영상에 베트남 '발칵'

등록 2023.03.27 10:00:15수정 2023.03.27 10: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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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저귀 찬 아기가 약물 흡입하는 영상 퍼져

"친모·계부로부터 아이 구해 달라" 친부 호소

(캡처=베트남포스트) *재판매 및 DB 금지

(캡처=베트남포스트)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권서영 인턴 기자 = 베트남에서 필로폰으로 의심되는 마약을 흡입하는 아기의 영상이 확산하며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25일(현지시간) 베트남포스트 등 현지 언론은 호찌민시 공안이 최근 온라인을 중심으로 퍼진 영상의 진위를 확인하기 위해 아이의 보호자를 찾고 있다고 보도했다. 해당 영상은 아이의 친아버지 A(31)씨가 올린 것이다. 그는 "아내와 계부로부터 세 살 아들을 구하기 위해 영상을 올렸다"고 설명했다.

A씨는 그의 아내 B(23)씨가 부부간의 갈등으로 인해 지난 2021년 두 아이를 데리고 집을 나가 다른 남성 C(44)씨와 함께 살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B씨가 마약에 중독됐다는 사실을 알게 돼 첫째 아이를 약 4개월 전 집으로 데려왔다. 그러나 둘째 아이는 계속해서 B씨와 함께 지냈다.

이후 A씨는 물건 판매를 위해 B씨에게 연락해 SNS(사회관계망서비스) 계정을 빌린 뒤 충격적인 영상을 발견했다. 아내가 주고받은 메시지에 어린 아들이 마약으로 의심되는 약물을 강제로 흡입하는 영상이 남아 있었기 때문이다. B씨가 촬영한 영상 속에는 아기에게 강제로 약물을 먹이려 유도하는 C씨의 모습이 담겼다.

A씨는 B씨에게 연락해 "그런 짓을 하지 말라"고 경고했으나 B씨의 태도는 변하지 않았다. 결국 A씨는 해당 영상을 SNS에 올려 도움을 청했다. 영상을 접한 호찌민시 아동권리보호협회 대표는 경찰에 가정 폭력 및 약물 사용으로 의심되는 아동 보호를 위한 긴급 지원을 요청하는 공식 서한을 발송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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