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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핵 겁주기’ 전략…바흐무트 치열한 참호전(영상)

등록 2023.03.28 06:00:00수정 2023.03.28 15:4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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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광원 기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벨라루스에 전술핵을 배치하기로 결정한 데 대해 우크라이나는 ‘겁주기 전략’이라고 비난했다.

미국은 러시아가 핵무기 사용을 준비 중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벨라루스는 우크라이나뿐 아니라 나토 회원국인 폴란드, 리투아니아, 라트비아와 국경을 접하고 있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 25일(현지시간) "벨라루스의 요청에 따라 전술 핵무기를 벨라루스에 배치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핵무기 운반체계인 이스칸데르 미사일 여럿과 항공기 10대를 벨라루스에 이미 주둔시켰다는 사실을 공개하면서 오는 7월 1일까지 전술 핵무기 저장고를 완공하겠다는 구체적 계획까지 밝혔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러시아의 행보는 벨라루스를 인질로 삼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또 러시아의 핵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긴급회의를 소집할 것을 촉구했다.

올렉시 다닐로우 우크라이나 국가안보국방위원회 서기는 "크렘린이 벨라루스를 '핵 인질'로 삼은 것"이라고 비판했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는 “러시아의 핵위협은 위험하고 무책임하다"고 비난했다.

나토는 ”우리는 경계하고 있고, 상황을 면밀히 살펴보고 있다“면서 "다만 우리는 러시아의 핵태세에 대응해 우리의 핵태세를 조정할 정도의 변화를 감지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한편 26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드론이 러시아 마을을 공격해 민간인 3명이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타스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툴라 지역의 키레예프스크 마을에서 드론에 의한 폭발 사고가 발생해 주거용 건물이 부서지고 3명이 부상을 입었다.

러시아 당국은 해당 드론이 우크라이나가 운용 중인 정찰용 무인기 Tu-141로 보고 있고, 폭발성 물질이 탑재돼 있었다고 전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벨라루스에 전술핵을 배치하기로 결정한 데 대해 우크라이나는 ‘겁주기 전략’이라고 비난했다. 출처: @operativno_ZSU *재판매 및 DB 금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벨라루스에 전술핵을 배치하기로 결정한 데 대해 우크라이나는 ‘겁주기 전략’이라고 비난했다. 출처: @operativno_ZSU *재판매 및 DB 금지


앞서 전날 러시아군과 우크라이나군의 접전이 이어지면서 많은 사상자를 낸 동부 바흐무트 공방전이 소강 상태에 접어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우크라이나 제3 독립 공격여단이 러시아 참호를 공격하는 영상이 잇따라 공개됐다.

드론촬영 영상에선 러시아군 참호가 잇따라 파괴되고 러시아군이 황급히 달아나는 모습이 담겼다.

바흐무트 참호전에서 우크라이나군이 소총 공격을 퍼붓는 장면을 헬멧카메라로 포착한 영상도 공개됐다. 

다른 영상에선 바흐무트 방면 숲에서 이동 중인 러시아군을 정밀 타격하는 장면이 공개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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