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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佛 태평양사령관 "쌍룡훈련, 역내 안보·안전에 큰 역할"

등록 2023.03.28 06:00:00수정 2023.03.28 15:4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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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전력 투입…관심 갖고 지켜보고 있어"

"한미 연합훈련 참관하며 배울 점 확인할 것"

싱가포르 · 印尼와도 '잔다르크' 훈련 수행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프랑스 태평양사령관 조프루아 당디네(Geoffroy d'Andigne) 제독이 서울 주한프랑스대사관에서 뉴시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3.03.27.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프랑스 태평양사령관 조프루아 당디네(Geoffroy d'Andigne) 제독이 서울 주한프랑스대사관에서 뉴시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3.03.2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조성하 기자 = 조프루아 당디네(Geoffroy d'Andigne) 프랑스 태평양사령관 겸 프랑스령 폴리네시아군 합동사령관은 한·미 해병대의 연합 상륙작전인 쌍룡훈련을 두고 "역내 안보와 안전에 큰 역할을 하는 매우 중요한 훈련"이라며 "큰 관심을 갖고 이 작전을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당디네 사령관은 27일 서울 봉래동 주한프랑스대사관에서 뉴시스 취재진과 만나 "안보와 안전에 대한 역내 필요성은 점점 커지고 있기에 쌍룡훈련은 매우 중요한 훈련"이라며 "굉장히 많은 전력이 투입된다는 측면에서 이 작전에 적극 참관하고 있다"고 밝혔다.

프랑스령 폴리네시아에 있는 프랑스군의 모든 전력을 연합 지휘하고 있는 프랑스 태평양사령부 사령관은 전쟁 발발시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 배치된 모든 주둔 전력과 작전 지휘를 책임지는 지휘관이다.

쌍룡훈련이 2018년 이후 5년 만에 재개된 것과 관련, 당디네 사령관은 "2018년 이래로 역내 환경이 아주 많이 변화했다"며 "3~4년 전부터 모든 국가들이 전력의 여러 부분을 감축하거나 그렇게 해야 하는 제한 사항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이 지역에서 실시되는 수많은 훈련들을 봤을 때, 역내 많은 전력 투자가 이뤄지고 있고 새로 관심 갖는 국가들도 많아지는 걸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프랑스는 이번 쌍룡훈련에 참관국으로 참석한다. 당디네 사령관은 "프랑스 육군 장교 1명도 참관인으로 참여하기 위해 (한국에) 함께 왔다"며 "그는 마라도에서 훈련을 참관하며 한국과 새로운 협력 분야를 모색하는 등 상호운용성 증진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어 "프랑스는 오랜 합동작전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며 "다양한 군사력을 합동 운용하는 이런 경험을 실전에 구현하려면 육해공군과 해병대와 그들의 노하우가 모두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방한을 통해 한국이 실행하는 상륙 작전을 보고 배울 수 있는 부분을 확인할 것"이라 덧붙였다.

당디네 사령관은 한국군과 프랑스군이 오는 5월 뉴칼레도니아에서 함께 인도적 지원 작전을 수행할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내비쳤다.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프랑스 태평양사령관 조프루아 당디네(Geoffroy d'Andigne) 제독이 서울 주한프랑스대사관에서 뉴시스와 인터뷰를 하기 전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3.03.27.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프랑스 태평양사령관 조프루아 당디네(Geoffroy d'Andigne) 제독이 서울 주한프랑스대사관에서 뉴시스와 인터뷰를 하기 전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3.03.27. [email protected]


그는 한국전쟁에 관해서도 언급했다. 한국과 프랑스가 한국전쟁 발발 70주년이었던 지난 2020년을 계기로 보훈·추모분야에서 많은 협력을 이뤄냈다고 전했다.

당디네 사령관은 "한국전쟁 당시 프랑스 대대는 참전국 가운데 유일하게 대대 안에 한국인 장병을 영입해 함께 싸웠던 부대였다"며 "최근 프랑스 대대에 차출됐던 한국전 참전용사 2명이 프랑스 정부로부터 훈장을 받은 것으로 안다"고 소개했다.

참전용사 7명의 유해는 아직 발굴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강원도 철원군 비무장지대(DMZ) 내 화살머리고지 일대 전사자 유해 발굴과 관련, 그는 "유해 1구를 발굴했지만 신원 확인은 안 됐다"며 "앞으로 더 많은 유해 발굴 작업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희망했다.

당디네 사령관은 한국을 방문하기 앞서 싱가포르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연합군 해군 훈련인 '잔다르크'를 수행했다. 27~30일 나흘 일정으로 방한한 당디네 사령관은 쌍룡훈련을 참관한 후 프랑스령 폴리네시아 타히티섬으로 복귀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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