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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칼리스탄 시위 확산에 캐나다 대사 초치

등록 2023.03.27 18:50:20수정 2023.03.27 19: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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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AP/뉴시스] 인도 정부가 시크교 분리주의 운동인 '칼리스탄' 시위 확산에 캐나다 외교관을 소환했다고 26일(현지시간) 영국 인디펜던트가 보도했다. 사진은 22일 런던의 인도 고등판무관 앞에서 칼리스탄 운동 시위대가 시위를 벌이고 있는 모습. 2023.03.27. *재판매 및 DB 금지

[런던=AP/뉴시스] 인도 정부가 시크교 분리주의 운동인 '칼리스탄' 시위 확산에 캐나다 외교관을 소환했다고 26일(현지시간) 영국 인디펜던트가 보도했다. 사진은 22일 런던의 인도 고등판무관 앞에서 칼리스탄 운동 시위대가 시위를 벌이고 있는 모습. 2023.03.27.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차종관 인턴 기자 = 캐나다 등에서 시크교 분리주의 운동인 '칼리스탄' 시위가 확산되자 인도 정부가 캐나다 대사를 초치해 항의했다.

26일(현지시간) 영국 인디펜던트는 칼리스탄 시위자들이 인도로부터 분리된 별도의 조국을 만들 것을 요구하며 해외에 있는 인도 공관을 훼손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앞서 인도와 캐나다 매체들은 25일 칼리스탄 시위자들이 캐나다 벤쿠버의 인도 공관 앞에서 시위를 벌였다고 보도했다. 26일에는 주 캐나다 인도대사가 격렬한 시위로 인해 외부 행사에 참여하지 못하기도 했다.

인도 외교부는 캐나다 대사를 초치해 시위자들이 어떻게 외교 공관과 영사관의 보안을 뚫을 수 있었는지 설명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이후 성명을 통해 "캐나다 정부가 우리 외교관의 안전과 외교 시설의 보안을 보장하는 데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해 정상적인 외교 기능을 수행 할 수 있도록 도울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지난 19일에는 런던에 있는 인도 고등 판무관 사무소의 인도 국기가 내려지고 건물 유리창이 깨지기도 했다. 같은 날 샌프란시스코의 인도 영사관도 보안 장벽이 부서졌다.

시위는 최근 인도 경찰이 펀자브주에서 칼리스탄 운동가들에 대한 대규모 단속을 벌인 데 대한 항의 차원에서 시작됐다. 펀자브주는 시크교도 인구가 많고 분리주의 운동과 오랜 분쟁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

펀자브주 경찰은 칼리스탄 운동 조직인 '와리스 펀잡 데'의 지도자 암릿팔 싱(30)을 체포하기 위해 대대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당국은 불안을 막기 위해 군인을 배치하고 모바일 인터넷 서비스를 중단했다. 펀자브주 경찰청 감찰관은 지금까지 최소 154명의 싱 지지자들이 체포됐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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