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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는 미국도 파괴시킬 현대 무기 가지고 있어"

등록 2023.03.27 22:38:43수정 2023.03.27 22:4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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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크바=AP/뉴시스] 9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의 붉은 광장에서 제2차 세계대전 종전 제77주년(전승절) 기념 열병식이 열려 RS-24 야르스 탄도 미사일이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2022.05.09.

[모스크바=AP/뉴시스] 9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의 붉은 광장에서 제2차 세계대전 종전 제77주년(전승절) 기념 열병식이 열려 RS-24 야르스 탄도 미사일이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2022.05.09.

[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러시아 연방안보위원회(SCRF)의 니콜라이 파트루쉐프 사무국장은 러시아는 국가 존위가 위협 받으면 미국을 포함해 어떤 적이든 파괴시킬 무기를 가지고 있다고 경고했다.

27일 크렘린 국가안보 보좌관 격인 파트루쉐프 안보위 실무책임자는 관영 로시스카야 가제타 지와 인터뷰에서 "자신들의 선전에 스스로 매몰된 미국 정치가들은 러시아와 맞붙을 경우 미국이 선제 미사일을 먼저 발사해서 러시아가 더 이상 대응할 수 없게 만들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는 세상을 모르는 근시안의 우둔함이며 매우 위험한 자신감이라는 것이다.   

파트루쉐프는 "러시아는 인내심이 있으며 군사적 우위로 누구도 겁을 주지 않는다"면서 "그러나 러시아는 존재가 위협 받게 되면 어느 적이든, 미국을 포함해서, 파괴시킬 능력의 독특한 현대 무기를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파트루쉐프의 발언 이틀 전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루카셴코 대통령이 계속 요청해왔다면서 전술핵을 벨라루스에 배치할 방침이며 관련 핵무기 시설이 7월 중에 완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술핵은 한 도시를 완전히 없애버릴 수 있는 전략핵보다는 작은 규모의 전장, 전투 현장용이지만 파괴력은 상상을 초월한다.

파트루세프가 언급한 '독특한 현대 무기'는 다분히 전략핵을 연상시킨다. 푸틴 대통령이 의장으로 주재하는 연방안보위원회의 부의장인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전대통령은 파트루쉐프보다 훨씬 전부터 서방을 향해 러시아의 핵무기 위력을 '협박' 경고해왔다.

지난해 가을 우크라이나가 한창 탈환 작전에 승승장구하자 핵무기를 가진 나라가 핵무기 없는 나라와 싸워서 질 '가능성'은 제로라는 식으로 은근히 핵협박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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