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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타냐후 사법개혁 입법 연기에도 반대 시위 지속

등록 2023.03.28 11:59:07수정 2023.03.28 12:0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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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최측, 내달 1일 텔아비브서 '완전 철회' 요구

네타냐후, 국민 저항에 사법 개혁 입법 연기

[텔아비브=AP/뉴시스] 27일(현지시간)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경찰관들이 사법 개혁 반대 시위 참가자를 저지하고 있다.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대국민 성명을 통해 "내전이 있어서는 안 된다"라면서 사법 개혁 입법 절차를 연기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2023.03.28.

[텔아비브=AP/뉴시스] 27일(현지시간)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경찰관들이 사법 개혁 반대 시위 참가자를 저지하고 있다.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대국민 성명을 통해 "내전이 있어서는 안 된다"라면서 사법 개혁 입법 절차를 연기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2023.03.28.

[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전 국민적 반발을 부른 사법개혁 입법을 연기한다고 발표한 가운데 시위 주최측은 다음달 1일 대규모 시위를 계획하는 등 항의를 이어가고 있다고 예루살렘포스트가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주말 시위는 이스라엘 최대 도시이자 상업 중심지 텔아비브를 포함해 전국적인 규모로 열릴 예정이다. 시민들은 개편안이 완전 철회될 때까지 시위를 계속하겠다는 입장이다.

주최측은 28일에도 이스라엘 전역에서 산발적인 시위가 벌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스라엘 경찰은 27일 루핀 가, 리빈 가, 하나시 하시시, 주스만 가, 카플란 가 등에서 벌어진 시위에 대응하기 위해 크네세트(이스라엘 의회)로 연결되는 도로들을 봉쇄했다고 밝혔다. 시위대는 또 예루살렘 코드 다리를 봉쇄했다고 주장했지만 얼마 후 통행이 재개됐다고 경찰은 밝혔다.

텔아비브에서 시위자들은 통행을 방해하기 위해 아얄론 고속도로에 돌을 쌓았다. 경찰은 현장에 출동해 돌을 치웠지만 또 다른 구간에서 시위자들이 돌을 도로에 올려놓으며 시위를 이어 갔다.

경찰은 성명에서 하이파에서 도로를 봉쇄한 시위자 2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또 27일 저녁 하샬롬 인터체인지 남쪽 방향 경사로에서 시위대가 기마 경찰을 향해 돌과 병을 던졌다고 전했다.

[예루살렘=AP/뉴시스] 27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예루살렘의 의회 밖에 수많은 사람이 모여 있다.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대국민 성명을 통해 "내전이 있어서는 안 된다"라면서 사법 개혁 입법 절차를 연기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2023.03.28.

[예루살렘=AP/뉴시스] 27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예루살렘의 의회 밖에 수많은 사람이 모여 있다.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대국민 성명을 통해 "내전이 있어서는 안 된다"라면서 사법 개혁 입법 절차를 연기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2023.03.28.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TV 대국민 성명 발표를 통해 "나라를 분열시킬 의사가 없다"며 "내전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화를 위해 사법개혁을 연기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기본적인 단합을 위태롭게 하는 위기의 시작에 와 있다"면서 "모두가 책임감 있게 행동할 것을 요구한다"고도 언급했다.

이어 "어떤 형태로든 통과될 것"이라며 사법개혁 의지가 여전함을 피력했다. 또 야권을 겨냥해 내전을 조장하는 극단주의적 소수가 있다고도 했다.

극우 성향 베잘렐 스모트리히 재무장관은 자신의 지지자들에게 사법개혁 반대 시위에 맞설 것을 촉구했다.

그는 "여러분, 어떤 경우에도 이스라엘 민주주의를 강화할 사법 개혁을 중단해서는 안 된다"며 "우리는 다수로서 폭력과 무정부 상태, 파업에 굴복해서는 안 된다. 우리의 목소리를 들려줘야 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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