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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장 아닌데'…진입 한번 잘못했다 해안도로 갇힌 벤츠

등록 2023.03.28 12: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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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 나온 인근 거주민 의해 SNS 공유

관광철만 되면 '연례행사' 수준으로 막혀

[영국(콘월)=뉴시스] 지난 24일 밤, 메르세데스 벤츠를 끌고 영국 콘월주 플레이디 해변 제도에 진입한 익명 차주는 해안 도로 한복판에 차를 방치하고 자취를 감췄다. 인근 주민은 매년 관광철만 되면 해당 도로가 막히는 일이 '연례행사'가 됐다고 밝혔다 (사진출처: 대런 하드윅 소셜미디어 갈무리) 2023.03.25. *재판매 및 DB 금지

[영국(콘월)=뉴시스] 지난 24일 밤, 메르세데스 벤츠를 끌고 영국 콘월주 플레이디 해변 제도에 진입한 익명 차주는 해안 도로 한복판에 차를 방치하고 자취를 감췄다. 인근 주민은 매년 관광철만 되면 해당 도로가 막히는 일이 '연례행사'가 됐다고 밝혔다 (사진출처: 대런 하드윅 소셜미디어 갈무리) 2023.03.25.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정희준 인턴 기자 = 영국의 익명 차주가 해안도로 한복판에 수천만원대 고가 차량을 남겨둔 채 자취를 감췄다.

영국 메트로는 26일(현지시간) 메르세데스 벤츠 한 대가 지난 24일 밤부터 영국 콘월주 플레이디 해변 해안도로를 막고 있다고 보도했다.

반려견과 함께 아침 산책을 나온 지역 거주민 대런 하드윅은 해안도로를 막고 있는 벤츠를 발견한 뒤 "어젯밤 엄청나게 멍청한 운전자가 거나하게 취한 채 차를 몰았던 것 같다"라는 글과 함께 직접 촬영한 벤츠 사진을 공유했다. 사진 속 벤츠는 좁은 해안 도로 사이에 딱 끼인 채 오도가도 못하고 있었다. 운전자는 어디론가 사라지고 없었다.

대런을 비롯한 해안도로 이용자들은 벤츠를 지나치기 위해 수고를 들여야 했다. 수천만원대의 고가 차량을 길 한복판에 방치한 차주는 하루가 꼬박 지나서도 다시 나타나지 않았다.

대런에 따르면, 플레이디 해변 해안도로에 차량이 끼어버리는 일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지난 2021년에는 한 지역 주민이 정체가 심한 주요 도로를 피해 해안도로로 진입했다가 똑같이 길 한복판에 차량을 방치한 채 떠났다. 한 익명 인근 거주민은 매년 관광철만 되면 해안 도로가 고급 렌터카로 막히는 일이 '연례행사'가 됐다고 불평했다.

해당 도로 관할인 콘월 경찰서는 벤츠가 방치된 이튿날인 25일에 해안 도로를 폐쇄하고 차주를 수소문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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