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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번이나 입양 취소된 美 '악마견' 불독…그 사연은?

등록 2023.03.28 17:07:13수정 2023.03.28 17:5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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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린 기억 때문에…다른 개에 공격성 보여

6주 훈련받고…4번 만에 훈련사 가정에 입양

[서울=뉴시스] 미국 동물보호단체 나이아가라 SPCA는 '악마견' 프렌치 불독 랄피의 네 번째 입양 공고를 지난 3일(현지시간) 올렸다. 700 대 1이 넘는 경쟁률을 뚫고 강아지 훈련사 제이슨이 랄피를 입양했다. 위 사진은 동물보호단체 직원들과 드라이브를 즐기는 랄피의 모습(사진출처 : 페이스북 '나이아가라 SPCA' 갈무리)2023.03.28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미국 동물보호단체 나이아가라 SPCA는 '악마견' 프렌치 불독 랄피의 네 번째 입양 공고를 지난 3일(현지시간) 올렸다. 700 대 1이 넘는 경쟁률을 뚫고 강아지 훈련사 제이슨이 랄피를 입양했다. 위 사진은 동물보호단체 직원들과 드라이브를 즐기는 랄피의 모습(사진출처 : 페이스북 '나이아가라 SPCA' 갈무리)2023.03.28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경문 인턴 기자 = 뉴욕의 한 동물 보호소에서 '악마견'으로 알려진 한 프렌치 불독이 네 번째 만에 입양됐다.

27일(현지시간) 미국 CNN에 따르면 동물보호단체 나이아가라 SPCA는 소셜미디어 페이스북에 말성꾸러기 프렌치 불독 '랄피'의 주인을 찾는다는 게시글을 지난 3일 올렸다.

프렌치 불독 랄피는 어린 시절 다른 개에게 물려 극도의 경계심을 갖고 있었다. 경계심 때문에 랄피는 다른 친구들과 어울리지 못했고 입양 가정에서도 문제가 됐다. 겉모습은 귀엽고 사랑스러운 프렌치 불독이지만, 랄피는 지난 세 차례 동안 입양 가정에서 반려견 친구들과 싸우며 '악마견'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서울=뉴시스] '악마견' 랄피는 다른 반려견에 대한 공격성을 낮추는 6주간의 특별 훈련을 받고 입양됐다. 위 사진은 입양자 제이슨이 랄피의 소식을 소셜미디어 페이스북에 올린 모습. (사진출처 : 페이스북 '랄피더데몬도그' 갈무리)2023.03.28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악마견' 랄피는 다른 반려견에 대한 공격성을 낮추는 6주간의 특별 훈련을 받고 입양됐다. 위 사진은 입양자 제이슨이 랄피의 소식을 소셜미디어 페이스북에 올린 모습. (사진출처 :  페이스북 '랄피더데몬도그' 갈무리)2023.03.28
 *재판매 및 DB 금지


랄피는 세 번째 입양에 실패한 뒤 반려견 전문 교육 학교로 6주간 지옥훈련을 떠났다. 랄피는 이곳에서 숙식을 해결하며 다른 반려견에 대한 '공격성'을 낮추는 특별훈련을 받았다.

소셜미디어에 입양 공고를 올리자 700명이 넘는 사람들이 선뜻 '악마견' 랄피와 가족이 되겠다고 나섰다. 동물보호단체 측은 반려견을 경계하는 랄피의 특성을 고려해 '반려견을 키우지 않는 가정'에 보낼 계획이었다. 하지만 단체는 전문적으로 반려견을 교육하는 훈련사 제이슨이 완벽한 입양자라 생각했다.

제이슨은 현재 가정에서 반려견으로 프렌치 불독, 닥스훈트, 셰퍼드 세 마리를 키우고 있다. 인터뷰에서 제이슨은 "내 반려견 두 마리도 랄피와 마찬가지로 다른 개에게 물린 경험이 있었다"며 "랄피의 마음을 돌볼 수 있는 '독특한 자격'이 있다"고 강조했다.

'악마견' 랄피는 제이슨의 가정으로 입양됐다. 제이슨은 "페이스북, 인스타그램을 통해 랄피가 새로운 가족에 적응하는 과정을 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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